악수 주일이면 수많은 사람들과 악수를 한다. 대부분 남자들과 악수를 하지만 때로는 여자들과 악수를 할 때도 있다. 물론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다. 목사의 손을 잡으시는 그분들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연륜이 배어있는 주름진 손에서 삶의 질곡이 묻어나기도 한다. 남자들과 악수를 하..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30
기도 장신대 신대원을 다닐 때 매주 금요일저녁마다 기도원에서 철야하며 중보기도하던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기도의 동역자들과 계속 교제를 하고 있다. 어제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함께 기도하던 광주기도원에 모여 감사예배를 드렸다. 마침 국내에 머물고 계시던 해외 선교사님들도 두..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29
추석연휴를 보내고 주일 저녁예배를 드리고 밤 늦게 처가집을 향했다. 우리가 도착하기까지 기다리시던 식구들의 환영을 받으며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오느라 수고했다며 그 늦은 밤에 식사를 준비하여 한 상 그득히 차리시는 푸근한 장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늦으막하게 일어나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작은 처남..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27
부부 두 곳의 병원을 다녀왔다. 한 분은 어제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분이고 다른 한분은 28일간 입원해 있다가 오늘 퇴원하는 분이다. 두 병원을 찾았는데 병실에 똑 같이 부부만 나란히 계셨다. 수술받은 분의 남편은 진주에서 근무하는데 아내의 수술을 위해 휴가를 내어 병실을 지키고 계셨다. 오늘 퇴..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22
상처와 흔적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 권사님을 심방했다. 양쪽 발에 뜨거운 물을 쏟아 화상을 입었는데 많이 회복되어 수일내로 퇴원하신다. 처음에 그 발을 보았을 땐 끔찍할 정도로 피부가 벗겨지고 살이 패여있었는데 이제는 붕대를 풀고 그 자리에 새살이 돋아났고 피부색깔도 많이 회복..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21
신기한 일 어떤 가정을 심방가서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뇌출혈로 쓰러져 기억을 상실했었는데 피부에 수포까지 생겨 가려움증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환상가운데 흑인 예수님이 하얀 도포를 입으시고 자기를 안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를 안고 도포자락으로 아픈 부분을 쓰다듬자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19
선물 저녁늦게 집에 갔더니 집사람이 어떤 분이 선물을 보내오셨다고 하며 인사전화를 드리라고 했다. 잣을 정성스럽게 담은 작은 종이상자였다. 약 15년전에 서로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던 나와 집사람을 만나게 해주시고 결혼식 주례까지 해 주신 목사님이 보내신 것이었다. 개척교회를 섬기..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12
정 한국사람들은 정에 약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감정적인 민족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오늘 86세된 권사님을 만났다. 약 1년전에 서울에서 안산으로 이사하실 때 정들었던 교회와 구역식구들을 떠난다며 눈물을 보이시던 권사님이셨다. 구역식구들이 보고싶다며 며느리 권사님과 안산에서 지하철을 타..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07
25년만의 전화통화 약 25년전에 시골교회에서 자랄 때 전도사님으로 계시던 목사님과 전화통화를 했다. 작은 시골교회에 오셔서 우리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주셨던 그 당시의 전도사님, 키가 크시고 환하게 웃으시던 그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교회에 탁구대가 있어서 교회마당이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05
슬럼프 극복요령 슬럼프는 운동선수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요즘에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아침에 테니스를 치면 대부분의 경기를 패하게 된다. 얼마전까지는 승리를 하는 시합이 많았는데 말이다. 슬럼프가 오니까 첫째 자신감을 잃게 되어 예전의 자세와 폼이 나오지 않고 자꾸만 움추러드는 플레..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