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신기한 일

하마사 2007. 9. 19. 10:22

어떤 가정을 심방가서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뇌출혈로 쓰러져 기억을 상실했었는데

피부에 수포까지 생겨 가려움증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환상가운데 흑인 예수님이 하얀 도포를 입으시고 자기를 안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를 안고 도포자락으로 아픈 부분을 쓰다듬자

거짓말처럼 피부가 깨끗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바둑을 두시며 소일하고 계시는데

과거에는 바둑계의 사부로 통할정도의 실력이었으며 독실한 불교신자로 살았다고 한다.

최근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며 이야기를 하셨다.

기원에 종종 오시는 스님과 바둑을 두는 중에 자기의 병이 회복된 이야기를 했더니

'은혜를 입은 분이 왜 교회를 가지 않느냐'고 하며

스님이 오히려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라고 권면했다고 한다.

본인도 이상한 일이라고 하며 그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셨다.

병원에 계실 때 심방을 여러번 갔었고

그분의 아내가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는 집사님이신데

이제 본인도 교회에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세상에 재미있는 일도 있구나 생각하며

하나님의 은혜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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