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88

200. 지친 일상 속 희망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할지? 일상이 지쳐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더 연장되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지 않아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마음이 무너집니다. 점점 더 일상이 그립습니다. 마스크에서 해방되고 싶습니다. 명절에 시골에서 며칠 동안 마스크 없이 살다가 서울에 도착하니 입이 콱 막혔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증 환자가 증가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유가 삶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데 바이러스로 인해 억압받고 있으니 창살 없는 큰 감옥에 갇혀있는 느낌입니다. 11월부터 코로나와 함께 사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다고 하니 그나마 희망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겁나는 게 아니라 확진되었을 때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움츠리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만남을 갖지 못하고 서로가 조심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