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신대원을 다닐 때
매주 금요일저녁마다 기도원에서 철야하며 중보기도하던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기도의 동역자들과 계속 교제를 하고 있다.
어제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함께 기도하던 광주기도원에 모여 감사예배를 드렸다.
마침 국내에 머물고 계시던 해외 선교사님들도 두분이나 오셨고
창립멤버되시는 목사님들도 네분이나 오셔서 만남의 기쁨을 가졌다.
신학교에 입학하여
기도의 소중함을 알고 기도모임을 찾던중에 알게된 기도의 사람들,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한결같이 한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금요일마다 기도하던 그 기도의 맥은 지금도
후배들이 이어가고 있었다.
신학교 때 가졌던 그 순수한 열정과 기도의 마음을
지금도 목회현장에서 이어가길 원하고 있지만 쉽지않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변질되고 퇴색되어가는 목회의 순수함과 초심을 잃지않아야 하는데...
밤을 새우며 기도하고 말씀으로 교제하고
서로의 목회현장의 상황을 나누면서 새로운 도전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였다.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겸손한 목회자가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면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혼자 두지 아니하신다(요 8:29)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생활(시 145:18)과 말씀생활을 통해
하나님을 늘 가까이하는 목사가 되길 원한다.
기도의 불꽃이 시들어가는 이 시대에
기도의 불씨를 다시 지펴
한국교회 부흥의 한 모퉁이를 담당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