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문화전 6부를 다녀온 후 카록으로 보내주시는 엄영주 님의 글을 올린다. 일상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해박하게 기록하는 은사가 있으신 듯. 안녕하세요? 엄영주 더위 피한 얘기 하나 올림니다. 심심풀이로 읽어주세요. 정말 시원한 곳이예요 날씨가 덥죠. 사실 여름은 더운 것이 당연한데 우리가 호들갑 떠는 것은 .. 자기계발/문학 2016.06.30
아까시 꽃 권재술 총장! 아까시아꽃이 한창이야요. 엄영주 글 하나 올림니다. 동구 밖 과수원길 아까시아 꽃이 활짝 피었다. 4월 중순은 온 산이 벚꽃으으로 장식하더니 지금은 아까시아 꽃이 온 산을 덮은 듯 하고 그 향이 주변에 울려 퍼진다. 요새는 스마트 폰 영향인지 사람들이 아까시아 꽃이라 .. 자기계발/문학 2016.06.30
감자 이야기 엄영주 님이 카톡으로 보내주신 글을 공유한다. 감자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 지금 강원도 횡성에서 평창에 이르는 길, 그리고 속사에서 이승복 기념관을 거쳐 운두령에 이르는 길 옆 밭에는 연보라색 감자꽃이 한창이다. 감자! 너는 남미 안데스 산맥에서 스페인 정.. 자기계발/문학 2016.06.27
염색 염 색 ㅡ 나영자 시인 그냥 주님으로 푹 물이들면 좋겠습니다. 물감이 천에 물을 들이듯 주님으로 제가 물이 들면 좋겠습니다. 가르치는것과 사는것 따로있고 아는 것과 행하는 것 따로 있으며 깨달음과 실천이 따로가 아니라 주님의 삶이 내몸에 배어버려서 그냥 사는것이 예수님을 닮.. 자기계발/문학 2015.11.12
김소월의 시 '고향' 짐승은 모를는지 고향인지라 사람은 못 잊는것 고향입니다. 생시에는 생각도 아니하던 것 잠들면 어느덧 고향입니다. 조상님 뼈 가서 묻힌 곳이라 송아지 동무들과 놀던 곳이라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지마는 아 아, 꿈에서는 항상 고향입니다. 봄이면 곳곳이 산 새 소리 진달래 화초 만발.. 자기계발/문학 2014.01.21
노산 이은상의 시 '가고파'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 자기계발/문학 2014.01.21
작은 목숨 하나도 작은 목숨 하나도 방을 닦다가 본 작은 개미 한 마리 몸을 움츠리는 나를 보고 엄마는 걸레로 꾹 누르라고 하셨지만 나는 차마 그러지 못했다 어느 틈에 나를 보았는지 그 작은 발걸음 잽싸게 달아나는 개미 나는 개미가 내 앞에서 사라질 때까지 딴 곳으로 눈을 돌려 방을 닦았다 ―권영.. 자기계발/문학 2013.09.12
가을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가을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인구 (1958~ ) 구름 몇 점 입에 문 채로 푸른 하늘 등에 업고 바람처럼 시들거나 구겨지지 않는 노래 부르며 숲의 문 차례로 열어젖히고 끝 보이지 않는 깊은 산 속으로 타박타박 걸어들어가 마음의 어둠 검은 밤처럼 던져 버리고 우수수 쏟아질 듯 열린 .. 자기계발/문학 201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