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감정이 있으니 슬퍼하고 기뻐하고 감사하고 감동합니다. 얼마 전에 생일을 맞아 행복했습니다. 아내는 정성껏 장만한 요리를, 큰아들은 테니스 신발을, 작은아들은 선글라스를, 막내딸은 생일 케이크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친구로부터 빵과 커피를 선물로 받았고, 여러 사람으로부터 문자와 댓글로 축하를 받았습니다. 모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주심가족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감동했습니다. 주일예배 후 친교부에서 준비한 케이크를 자르고, 미역국과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자랄 때 어머님이 미역국을 끓여주기는 하셨으나 가족들로부터 특별히 생일 축하나 선물을 받은 기억이 없이 덤덤하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생일을 기대하거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결혼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