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5년만의 전화통화

하마사 2007. 9. 5. 06:04

약 25년전에 시골교회에서 자랄 때

전도사님으로 계시던 목사님과 전화통화를 했다.

작은 시골교회에 오셔서

우리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주셨던 그 당시의 전도사님,

키가 크시고 환하게 웃으시던 그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교회에 탁구대가 있어서

교회마당이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함께 탁구를 치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분,

여름에는 바다구경을 못했던 우리들에게

삼척의 근덕해수욕장(?)으로 세상구경을 시켜주시며

함께 허물없이 놀아주셨던 분이셨다.

지금은 구미에서 목회를 하시는데

얼마전에 아버님을 통해 저의 소식을 물어보셨다기에 전화를 드렸다.

목소리는 여전히 밝고 정이 넘쳐나셨다.

언제 꼭 한번 보자고 하시며 잊지않으시고 기억해주신 목사님께 감사했다.

나도 그 목사님처럼

사람들의 기억속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하는 목사가 되어야 할텐데...

구미에 가면 꼭 한번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겠다.

그리고 이제 연락처를 알았으니 종종 안부도 드리고

목회의 조언도 구하며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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