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177

311. 되짚어 보는 감사

11월 셋째 주일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일 년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일 년을 돌아보고, 한 달, 일주일, 하루를 돌아보면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최근에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물이 찼다며 물리치료를 하고 약을 처방해주었습니다. 또 눈앞에 벌레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져 안과에 갔더니 비문증이라고 하며 여러 검사와 치료를 했습니다. 가벼운 치료이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환자들의 고충을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할 때는 감사하지 않다가 아파보면 감사의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분이 간증하면서 골라서 감사하지 말고 조건 없이 감사하라고 했는데, ‘주시는 대로 감사’하는 주심교회 파이브 비전과 통하는 말이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며 감사 한 일을 되짚..

309. 이유 있는 고난으로 승화시킵시다.

11월 1일부터 다니엘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21일간 매일 저녁 8시에 영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륜교회가 주최하는 기도회인데, 주심교회는 올해로 6년째 참여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강사들이 전하는 말씀과 간증을 통해 은혜를 받습니다. 교회에서 모여 함께 하면 더 좋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주심단체카톡방에 링크주소를 올리고 있으니 주심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심교회 부흥회라 생각하고 말씀과 기도로 연말을 보내면서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명의 강사를 통해 주시는 말씀이 오늘 주심교회와 각자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으면 은혜가 됩니다. 저는 김인강 교수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불우한 환경을 오히려 ..

307. 감사 릴레이

릴레이는 여러 명의 선수가 일정한 거리를 서로 교대하며 이어 달리는 것입니다. 감사 릴레이는 감사제목을 서로 이어가는 감사 이어가기입니다. 먼저 제가 감사한 일들을 나누겠습니다. 한나목장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 나들이를 다녀와서 감사했습니다. 봄에 다녀온 후 가을에도 모시고 간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맛난 식사를 하고 미사경정공원에 가서 산책하고 다과를 나누었는데 아주 즐거워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주심교회 어르신들을 부모님 모시듯 잘 섬기려고 합니다. 그래야 우리도 언젠가 그런 섬김을 받게 될 테니까요. 교회 앞 전도를 시작하여 전도부장님과 부원들이 교회 앞에서 전도하며 영혼 살리는 일을 하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목장별로 선교지를 정하여 매월 선교비를 후원하며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행복이란 파랑새

행복경제학의 창시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지적행복론』에서 행복의 3요소로 ①물질적 부 ②건강 ③가족을 포함한 사회관계를 꼽았다. 부는 다른 요소와 달리 일정 수준에 이르면 행복도를 높이지 않는다. 물질 소유로 인한 행복의 한계효용은 계속 낮아지고 결국 0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스털린의 역설’이다. 한국의 1인당 GDP는 1953년 67달러에서 2023년 3만2142달러로 480배 늘었지만 행복은 그만큼 커지지 않았다. 유엔 ‘세계행복지수’ 순위는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2년 56위에서 2022년 59위로 떨어졌다.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0여년째 1위다. 특히 30세 이상에선 감소 추세지만 10~20대에선 되레 늘고 있다. 20대 우울·불안장애 환자도 2017~2021년 ..

290. 2023년 절반의 회고

한해의 절반을 넘는 분기점이 되는 52주 중 26주째 주일입니다. 2023년이 시작되고 반년을 살아왔으니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한 주일, 한 달이 하나님의 은혜로 지나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일상이 반복되고 오늘이 내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은혜입니다. 수많은 사고와 사건 속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게 은혜입니다. 새벽기도하고 운동하고 출근하여 섬김실에서 업무를 하고 저녁에 119기도 하고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는 일상이 저에게는 은혜이고 감사입니다. 손경민 목사님이 작사 작곡한 ‘은혜’라는 찬양의 가사가 정말 은혜가 됩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

239. 주시는 대로 감사합시다.

오늘은 맥추감사절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리와 밀을 처음으로 추수하여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지키던 절기입니다. 요즘은 보리나 밀을 경작하여 추수하는 일이 드물 뿐 아니라 도시에 사는 주심가족들은 추수할 일도 없습니다. 가을에 지키는 추수감사절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상황에는 적합하지 않은 절기입니다. 하지만 비록 추수한 곡물이나 사육한 가축으로 드리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주심교회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로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성경적인 가정교회를 추구합니다.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모두가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하..

238. 2022년의 절반을 보내며

이번 주가 6월의 마지막 주일이니 또 한해의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반년을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살아있는 게 감사입니다. 물론 천국이 보장되어있으나 사명이 있어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얼마 전 지방에서 목회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교회 규모나 건물, 성도들의 숫자와 상관없이 현재 목회하고 있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하여 전적으로 동감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간을 벌써 잊을 정도로 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한편으로는 잊는 것도 은혜입니다. 잊어야 할 것을 잊지 못하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해봅니다. 상처와 아픔을 주었던 사람과 사건을 잊지 못하고 산다면 불행의 연속일 것입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걸 쉽게 잊고, 잊어야 할 걸 붙들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할 때가 있..

236. 고마운 분들을 위한 축복기도

주심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개척하여 5년째가 되고 있으니 아직은 어린아이와 같은 교회여서 제 가족, 친척, 친구, 지인들, 그리고 주심가족들의 지인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받기만 하는 교회가 되면 안 되기에 처음부터 받은 것들을 선교와 섬김을 통해 이웃으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늘 잊지 않으려 할 뿐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받은 호의와 은혜를 기억하고 보답하려 노력합니다. 예산에서 경조비가 많이 지출되고 있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도와주었던 분들의 가정에 애경사가 생기면 꼭 챙기려 노력합니다. 시내산선교회 회장, 미오림복지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주심교회 개척할 때 입은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좋은 사람 만나는 복을..

203.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추수감사절(秋收感謝節, Thanksgiving Day)은 가을에 추수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미국에서는 1년 중 최대의 명절입니다. 주심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날은 주심교회 설립기념주일이고 종교개혁주일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기념주일을 같은 날에 지키다 보니 어느 한 기념주일의 의미가 약화 되는 듯하여 조정이 필요할 듯합니다. 그래서 올해까지는 10월 마지막 주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내년부터는 11월 첫 주일에 드리려고 합니다. 설립기념주일과 종교개혁주일은 같은 주일에 기념해도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개척예배 날짜를 2017년 종교개혁주일이었던 10월 29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심정으로 하나님..

201. 후원자 선물

해마다 주심교회를 돕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월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는 교회들과 개인 후원자들, 그리고 주심교회가 개척될 때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벽마다 후원교회와 후원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주의 종에게 주신 축복권을 가지고 마음껏 축복합니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다가 눈시울이 붉어질 때가 있습니다. 정말로 너무나 고마운 분들입니다. 제가 주심교회를 목회하는 동안, 아니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잊지 않고 기도로 축복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선이지만, 그분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주심교회가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겁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만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기까지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