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68

173. 완연한 봄입니다.

코로나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지만 개나리, 목련, 진달래, 벚꽃이 피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아랑곳하지 않고 꽃으로 덮인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매서운 겨울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게 만듭니다. 봄바람이 불면 나무들이 알아차리고 잎사귀를 틔우고 꽃을 피웁니다. 자연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자기 역할을 어찌도 그렇게 잘해나가는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봄은 오고 꽃이 피는 자연의 숨결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번 주일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많은 사람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환영한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러 가시는 길이었으나 사람들은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할 정치적 메시아를 기대하며 환영했습니다. 종려주일과..

구십 평생 신행일치 삶 살아온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가 최근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요즘 이사야를 읽고 있다며 ‘큰 글자 성경’을 펼쳐 보이고 있다. [우먼 칸타타-주선애] “이 땅의 삶은 아침 안개… 내 인생은 본향에…” 백발의 노(老)신학자 얼굴엔 만감이 교차해 있었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오락가락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