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29

385. 이사할 집을 구합니다.

집을 이사해야 합니다. 주인이 나가라고 하니 지난번에 이어 4년 주기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연립주택 3층이지만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교회에서 걷기에 적당한 거리이고, 암사역사공원역이 생겨 교통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지정 주차공간이 있어 좋았습니다. 지하 주차장이라 새벽기도를 하기 위해 차에 시동을 걸 때 소음으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이중으로 주차 시 차가 뒤편에 있으면 매번 차를 바꾸어 달라고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새벽기도 할 때 겨울에는 춥고 깜깜하여 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외관은 낡았어도 깨끗하게 리모델링을 한 집이었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짐을 나를 때는 불편했어도 계단을 오르며 운동하기도 좋았습니다. 또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았습니다. 집주인에게..

328. 뭐니 뭐니 해도 집이 최고

미국에서 쓰는 마지막 글입니다. 안식년을 맞아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와 이스라엘목장 선교지 탐방을 은혜중에 잘 마쳤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제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생각하고 주심교회와 저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가정교회의 원조로서 정말 본받고 싶은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목장 선교지 다윗의 장막에서 류인우목사님의 도움으로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대인들이 모이는 샤밧예배, 미국인들이 모이는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사밧예배는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4시간 동안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는 목장별로 순번을 정하여 준비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예배드리다가 설교 전에 자녀들을 축복하고 분..

구십 평생 신행일치 삶 살아온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가 최근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요즘 이사야를 읽고 있다며 ‘큰 글자 성경’을 펼쳐 보이고 있다. [우먼 칸타타-주선애] “이 땅의 삶은 아침 안개… 내 인생은 본향에…” 백발의 노(老)신학자 얼굴엔 만감이 교차해 있었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오락가락했던..

행복한 여행

행복한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좋은 동반자, 가벼운 짐, 돌아갈 집이다. 세미나에서 이경준목사님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공감이 되었다. 아무리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해도 싫은 사람과 함께 하면 행복할 수 없다. 싫어하는 사람과 있는 것 자체가 고역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살이가 여행에 비유된다면 삶의 여행 역시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인생의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나를 가장 사랑해주고 이해해주시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행복하다. 그것처럼 행복할 수 있는 여행이 없으리라. 또한 짐이 가벼워야 한다. 짐이 무거우면 행복할 수 없다. 홀가분한 마음과 복장으로 여행할 때 행복하다. 예외적으로 짐을 무겁게 메고 정상에 올라 행복을 느끼는 등산가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