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이면 수많은 사람들과 악수를 한다.
대부분 남자들과 악수를 하지만
때로는 여자들과 악수를 할 때도 있다.
물론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다.
목사의 손을 잡으시는 그분들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연륜이 배어있는 주름진 손에서 삶의 질곡이 묻어나기도 한다.
남자들과 악수를 하다보면 재미있는 분들을 만날 때도 있다.
어떤 분은 악수를 하면서 자기의 손을 바닥으로 내리면서 인사를 하기 때문에
악수를 하면서 몸이 그분께로 끌려가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넘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그분이 오셔서 악수를 청하면 웃으면서 긴장해야 한다.
남자들은 악수를 하면서 정이 든다.
그냥 얼굴만 대하고 인사를 하면 뭔가 허전하고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면 정이 통하는듯 하다.
전에 섬기던교회에서 어떤 집사님은 건설업을 하시는 분이셨는데
어찌나 악수하기를 좋아하시던지...
교회에서 몇 번을 만나도 악수를 청하여 손을 잡곤하셨다.
그분과는 여러번 악수를 하면서 친밀감을 느끼게 되었다.
사업을 잘 하시는 분이셨는데
거래처 손님들과 악수를 하면서 사업상으로도 친분을 넓혀가시는듯 했다.
그 집사님을 통해 남자들과의 악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이후로는 가능하면 남자들을 만나면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많은 분들과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했다.
하루에도 여러번 악수를 하는 분들이 있다.
모르고 안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여러번을 하더라도 악수를 하면서
성도간의 정을 나누는 것이 좋을 듯 해서이다.
앞으로 목회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악수를 통해 친밀한 인사를 하게 될 것이다.
정중하면서도 기쁘게 마음이 오가는 인사를 드리도록 노력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