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53

300. 실수가 복이 되기도 합니다.

신학교 동기모임 사진을 보니 25년의 세월이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이번에 제주도를 다녀오며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요즘은 비행기 온라인체크인 제도가 있어 참 편리했습니다. 모바일로 탑승권을 발급받아 핸드폰에 이미지를 저장하니 종이 탑승권이 불필요하고, 좌석 예약까지 할 수 있어 간편했습니다. 주차도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니 좋았습니다. 제주로 갈 때는 좌석을 예약하여 아내와 함께 나란히 앉아갔습니다. 한데, 제주에서 올 때 실수로 예약을 해 놓지 않아 아내와 떨어져 앉게 되었는데, 데스크에서 비상구 좌석이 비었으니 이용하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흔쾌히 동의하고 추가요금지불을 하지 않고 넓은 좌석을 이용했습니다. 실수가 오히려 복이 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비행기를..

183. 재미있는 사진 촬영

지난 주일 안수집사, 권사 취임 및 임직식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걱정했으나 은혜중에 잘 마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취임식은 과거에 임직식을 했던 분들이라 선서로만 끝나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임직식은 준비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임직식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문제는 사진 촬영에 있었습니다. 7명의 안수집사, 권사 임직식을 마치고 예배순서를 맡은 노회 임원들과 사진 촬영, 임직자들, 목장식구, 가족과의 촬영 등 여러 번의 기념이 되는 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또 임직받은 권사님들은 한복을 예쁘게 입으셔서 사진도 잘 나왔습니다. 한데, 임직자 사진 촬영 이후 취임자들 촬영이 있다는 광고를 하지 않아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역사에 남아야 할 취임자들의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