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에 부모님이 계시는 원주를 다녀왔습니다. 산림조합을 들러 과일나무 묘목을 여러 그루 샀습니다. 사과, 배, 복숭아, 자두, 살구, 매실, 대추, 체리, 호두를 밭에 심었습니다. 3년 이상 키워야 열매를 맛볼 수 있는데, 몇 그루가 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나무를 심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몇 년 후에 주심가족들과 함께 과일을 따서 먹으며 하루를 지내다 와야지, 그리고 종류별로 심었으니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잘 자라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기후와 토양이 맞지 않아 죽는 나무도 있을 것입니다. 괭이로 구덩이를 파고 묘목을 심고 흙을 덮고 나무마다 물을 부어 주었습니다.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난이나 다육식물, 꽃을 가꾸는 사람들의 작은 행복을 알 듯합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