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 61

357. 멋지신 아버님

어머님이 귀가 잘 들리지 않아 형제들이 보청기를 해드렸습니다. 귀 검사를 하여 지원대상이 되면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이비인후과 병원을 모시고 갔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에 갔습니다. 한데, 식당에서 우연히 아버님이 출석하는 교회 목사님 일행을 만났습니다. 여섯 분이었는데, 모두 목사님, 사모님들이었고 먼저 식사하고 계셨습니다. 겸연쩍게 인사를 나누고 마음속으로 식사비를 계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아버님이 잠시 자리를 떴다 오신 후 함께 식사했습니다. 식사하면서 아버님이 동네 이웃집 사람에 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아는 그분은 땅 부자인데, 평생 소처럼 일만 하다가 죽었다고 하면서 세상에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밤낮없이..

영화계 전설, 배우 신영균

“가져갈 순 없잖아요? 하하” 수백억원 기부한 이 남자, 남은 재산도 다 내놓는다 [아무튼, 주말] [김아진 기자의 밀당] 떠날 때 성경책만 가져가겠다는 영화계 전설, 배우 신영균 김아진 기자 입력 2023.12.02. 03:00업데이트 2023.12.02. 08:33 96세 노신사는 그동안 수백억원을 기부했다. 알려진 것도 있지만 언제, 얼마를, 왜 했는지 기억을 다 못 할 정도로 자주, 남 모르게 했다. 이유를 물었다. “돈을 많이 벌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제가 ‘짜다’고 소문이 났더라고요. 짜장면만 산다고. 하하. 제가 짜장면을 좋아해서 산 건데 그렇게들 말하더라고요. 오해예요. 오래전부터 돈은 죽기 전에 좋은 데다 다 쓰고 가자는 생각을 했어요. 제 기부는 이제 시작입니다.” 한 시대를 ..

자기계발/사람 2023.12.02

304. 고향의 추억

추석 연휴를 맞아 부모님이 계신 원주와 장모님이 계신 충주를 다녀왔습니다. 수요기도회를 마치고 출발하였으나 비교적 원활한 교통상황이라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고 서울로 돌아올 때도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떨어져 있던 가족들을 만나 함께 식사하며 교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몇 가지 고향의 추억을 경험했습니다. 부모님 집에 있는 호두나무 꼭대기에 매달려있던 몇 개의 호두를 나무에 올라가 땄습니다. 처가에서는 야외에 설치한 솥에 불을 지펴 옥수수 삶는 일을 했고, 밭에서 고구마 캐기를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삼겹살 파티할 때 삼겹살 굽는 일을 했습니다. 많은 가족이 모이니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의 수고가 컸습니다. 아내는 시댁에서도, 처가에서도 주방에 있는 시간이 많아 미안했습니다. 명절 때..

295. 어디까지 섬겨야 할까요.

교회가 매월 후원하는 ‘나눔과기쁨’이란 비영리단체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빵을 받아 고시원에 매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 채소와 두부 등을 받을 때는 친교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어 천호동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해야 하고, 4층 고시원까지 전달하는 일이 번거롭습니다. 여름과 겨울, 비와 눈이 오는 날은 더욱 그렇습니다. 구태여 하지 않아도 되는 일입니다. 고시원에 있는 분들이 그런 수고를 아는지, 어떤 마음으로 받는지도 모르지만, 소외된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듯하여 수년째 꾸준히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심교회는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이며 행복한 사람,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교회입니다.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서는 사랑하고 섬기는 누군가의 희생이..

180. 주심교회에서 가장 귀한 분

주심교회는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몸이고, 머리라고 성경이 말씀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예수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보여달라고 할 때 교회를 보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종이 칭찬받듯이 교회 역시 예수님이 시키시는 대로 해야 좋은 교회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소원을 풀어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소원은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마 28:18-20). 제자를 만들기 위해 가서,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입니다. 주심교회가 존재하는 목적도 같습니다. 영혼 구원하지 못하면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목장에..

158. 선교와 섬김에 힘쓰는 교회

지난주일 목자목녀 모임에서 우리가 돕는 선교지에 대하여 의논했습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선교를 시작했으며 꾸준히 해외 선교지와 국내 미자립교회들을 도왔으며 목장별로 선교지를 정하여 선교비를 지원해 왔습니다. 목장에서 5만원 선교비를 후원하면, 교회에서 5만원을 추가하여 10만원을 보내고, 10만원을 후원하면 교회에서 10만원을 추가하여 20만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개인 후원자들 역시 후원하기를 원하는 선교지나 선교사 혹은 국내 미자립교회나 단체가 있다면 선교비의 절반을 교회가 부담하여 후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심교회가 후원하는 선교비는 매월 열세 곳, 15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힘에 버거울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미자립교회를 지원할 때 2년을 약속했습니다. 교회가 자립..

상계동 슈바이쩌

"상계동 슈바이처" 김경희박사에 대한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43년 연세의대의 전신인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하였습니다. 그는 84년 서울상계동에 은명내과를 개원하며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89년 7월 1일 전국의료 보험이 실시되기 이전까지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든 진료에 [1천원]만 받는 [천원진료]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또 85년에는 은명장학회라는 장학재단을 설립, 지금까지 1천 6백 50여명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봉사활동을 펴 이 지역에서 [상계동의 슈바이처] 혹은 [상계동의 페스탈로치]라고 통한다고 합니다. 86년 설립한 [은명 심장 수술 후원회]를 통해 지금까지 36명의 심장병어린이에게 수술비를 보태왔고 90년부터는 [은명 무료 독서실]을 설치 상계동지역 영세민 자녀의 공부방 고..

설교/예화 2020.09.19

134. 주일예배 목장별 특송

매월 첫 주일에 목장별로 특송을 하니 너무나 좋습니다. 5월, 한나목장을 시작으로 지난 주일에는 바나바목장이 특송을 했습니다. 찬양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마치 목원들이 가족처럼 느껴졌습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가족과 같은 교회를 꿈꾸었는데, 목원들의 찬양 속에서 그런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목장모임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가정교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목장모임을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비록 대면하는 목장모임은 못해도 서로를 위한 기도와 사랑의 교제는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20일)은 교회 대청소를 합니다. 비전홀이 시설공사가 마무리되었고, 집기 비품이 들어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목장별로 한 명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