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일은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로 영광 돌리는 추수감사절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할 때 노력보다 더 많이 수확할 수도 있는 반면에 더 적게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살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참 많습니다. 가정의 일이나 자식도 그렇고 일터에서나 교회 일도 그렇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대로 된다면 사회질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을 겁니다. 대부분 높은 자리에 있으려 하고, 편하게 살려 하고, 섬김을 받으려고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얼마 전 아내와 함께 아침에 선사유적지를 걸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맨발로 걷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흙길이 차가울 텐데도 매일 맨발 걷기로 단련된 발바닥이라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낙엽을 밟으며 걷는 재미가 솔솔 했습니다. 나무에 매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