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69

371. 봉사부서 소개 및 봉사자의 자세

2025년도 봉사부서가 결정되었습니다. 부서 신청할 때 1순위, 2순위, 3순위로 정했기에 가능한 원하는 부서에 배정했으나 집중되는 부서는 안배했습니다. 1순위 지원부서에 편성되지 않은 분들은 그런 경우이고, 부서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은 분들은 임의로 배정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심가족은 모두가 목장과 부서에서 한가지씩 봉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먼저 연초에 발표된 13개 부서를 소개하고 봉사자의 자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조부는 교인이나 가족의 결혼이나 장례가 발생할 때 섬기는 부서로 목자목녀 부목자와 부서장은 의무적으로 부원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관리부는 교회 시설과 집기 관리, 차량 봉사, 주차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기도부는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는 사역을 하는 부서로 중보기도..

370. 짐을 나누어지는 교회

오늘 재정부에서 2024년 결산보고와 2025년 예산 보고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주심가족들의 헌신으로 재정적인 어려움 없이 한해를 지내왔습니다.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해주신 주심가족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국가적인 상황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세계 무역의 파도를 넘고 넘어야 하는데, 탄핵정국의 정쟁에 휩싸여 국민의 생활은 안중에도 없으니 걱정입니다. 주심가족들의 일터가 안정되고 잘되어야 교회 재정도 넉넉하여 선교와 섬김에 더욱 힘쓸 수 있는데, 연초의 상황은 만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어려움을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듯이 이번에도 우리는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무리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저력이 있..

369. 2025년 새해 소망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2025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전쟁과 테러가 멈추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탄핵정국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권의 갈등이 사라지고 안정된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치인들이 사리사욕과 당리당략, 권력욕을 버리고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고 바른 정치를 했으면 합니다. 정치의 속성이 권력을 쟁취하려는 목적이니 기대가 너무 큰 것일까요? 국민의 마음만 초조하고 불안할 뿐입니다. 정치권의 갈등과 대립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쳐 공동체에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악한 사탄은 거짓의 탈을 쓰고 공동체를 찢어서 나누려고 하는 책동을 부립니다. 지금 한국 사회가 사탄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368. 2024년을 떠나보내며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왔습니다. 첫 주를 시작할 때는 까마득한데 마지막 52주째 주일을 맞으면 훌쩍 지난 듯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60km로 달리니 제법 속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나목장 어르신들의 시간은 얼마나 빨리 갈까 짐작해보았습니다. 올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안식년을 맞아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다녀온 일입니다. 가정교회가 시작된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또한 교회설립 7주년 기념주일에 명예장로 추대감사예배와 필리핀 선교여행을 다녀온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외에도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던 장면부터 매 주일예배 때 함께 했던 ..

367.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탄핵정국으로 국민이 나라를 걱정해야 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나라의 미래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민생은 돌보지 않으면서 사리사욕과 당리당략만을 일삼고 있는 위정자들의 작태가 한심하고 걱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신앙과 정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정교분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발언을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토마스 제퍼슨이 정교분리를 말할 때 본래는 ‘정권이 바뀌어도 교회는 반드시 보호받고 예배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의미였습니다. 장로교의 창시자 칼빈은 말하기를 “목사에게는 두 가지 음성이 있다. 하나는 양들을 잔잔한 시냇물로 인도하는 부드러운 음성이고, 다른 하나는 이리가 와서 양들을 해치려 할 때 큰 소리로 고함치며 이리를 쫓아내면서 분노하는 음성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정치..

366. ‘섬김의 꽃꽂이’ 변경을 알립니다.

섬김의 꽃꽂이는 매년 게시판에 양식을 부착하여 원하는 날짜와 내용을 자원하여 기록하면 미화부에서 확인하여 강단을 꽃으로 예쁘게 장식해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이 헌신적으로 섬겨주었으며 특히 미화부원 우성자권사님이 강단 꽃꽂이가 없는 주일에는 가족들 이름으로 빈칸을 메우며 헌신했습니다. 덕분에 한 주일도 빠짐없이 강단을 아름답게 꽃꽂이로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원하여 기쁨으로 하는 섬김이지만 부담을 가진 분들도 있었습니다. 주보에 이름이 기록되고 광고시간에 축하하는 순서로 인해 사람을 의식하여 마지못해 신청하는 분도 있었던 듯합니다. 예배실에 들어왔을 때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강단을 보면 마음이 밝아지기에 예배에 도움이 되고, 꽃꽂이를 기쁨으로 하는 분에게는 은혜가 됩니다. 한나목장 어떤 권사님..

365. 가정교회가 추구해야 할 교회의 모습

주심교회 설립 7주년 예배 때 설교하신 한국가정교회사역원 원장 이경준 목사님의 글을 요약하여 올립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교회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던 기도가 응답되는 교회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요한복음 17:6-26) 그중에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세 가지 내용을 한 문장으로 하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하나가 되는 교회”입니다.첫째는, “우리가 하나인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하나됨)입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연합(Unity)을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성(Diversity)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머리이신 그리스도..

364. 필리핀 선교여행 보고합니다.

4박 6일 동안의 필리핀 선교여행을 기도한 대로 안전하고 건강하고 은혜롭고 행복하게 그리고 선교의 비전과 보람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고 은혜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월요일 새벽에 클락공항에서 방태남 선교사님 일행을 만나서 초대교회 선교센터에 짐을 풀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에 피딩(음식나누기)을 했습니다. 300명분을 준비하여 길거리에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음식을 나누어주었는데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이 작은 것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화요일 오전에는 초대교회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하며 쌀(2kg)을 나누었는데, 열악한 환경에 사는 분들에게는 큰 선물이었습니다. 가가호호 다니면서 땀을 흘리며 기도했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오후에는 후원받..

363. 필리핀 선교여행 갑니다.

올해 1월에 계획하여 5월부터 모이기 시작한 필리핀 선교여행을 출발합니다. 계획할 때는 언제나 갈까? 했는데 금세 11월이 되고 이번 주일에 출발하게 되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선교여행도 꿈을 꾸니 마침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5월 5일, ‘필리핀 선교여행 답사’라는 제목으로 쓴 목회자칼럼의 일부 내용입니다. “한해라도 젊을 때 주심가족들과 함께 선교여행을 다녔으면 합니다. 생업으로, 직장으로, 가정일로, 건강상 이유로,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함께 할 수 없는 분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하지만, 다음에 함께 할 기회가 반드시 있으리라 믿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선교하는 선교지들을 주심가족 모두가 함께 탐방하는 즐겁고 은혜로운 선교여행의 꿈을 미리 꿈꾸어봅니다...

362. 간증의 주인공

요즘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간증자들의 대다수가 고난 중에 하나님을 만났고 ‘고난이 유익’이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고난이 유익이라는 고백을 할 수 있는 건 고난을 극복하고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터널 속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고난조차 즐길 수 있는 간증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간증의 주인공이 되려면 고난이 필수과정입니다. 하지만 고난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도 ‘간증의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좋으니 고난이 없으면 좋겠다’라고 아내와 농담한 적이 있습니다.‘고난은 감추어진 축복’이라는 말도 있듯이 고난이 주는 유익이 있습니다. 고난은 우리의 내적 성장을 촉진합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