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61

363. 필리핀 선교여행 갑니다.

올해 1월에 계획하여 5월부터 모이기 시작한 필리핀 선교여행을 출발합니다. 계획할 때는 언제나 갈까? 했는데 금세 11월이 되고 이번 주일에 출발하게 되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선교여행도 꿈을 꾸니 마침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5월 5일, ‘필리핀 선교여행 답사’라는 제목으로 쓴 목회자칼럼의 일부 내용입니다. “한해라도 젊을 때 주심가족들과 함께 선교여행을 다녔으면 합니다. 생업으로, 직장으로, 가정일로, 건강상 이유로,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함께 할 수 없는 분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하지만, 다음에 함께 할 기회가 반드시 있으리라 믿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선교하는 선교지들을 주심가족 모두가 함께 탐방하는 즐겁고 은혜로운 선교여행의 꿈을 미리 꿈꾸어봅니다...

362. 간증의 주인공

요즘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간증자들의 대다수가 고난 중에 하나님을 만났고 ‘고난이 유익’이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고난이 유익이라는 고백을 할 수 있는 건 고난을 극복하고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터널 속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고난조차 즐길 수 있는 간증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간증의 주인공이 되려면 고난이 필수과정입니다. 하지만 고난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도 ‘간증의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좋으니 고난이 없으면 좋겠다’라고 아내와 농담한 적이 있습니다.‘고난은 감추어진 축복’이라는 말도 있듯이 고난이 주는 유익이 있습니다. 고난은 우리의 내적 성장을 촉진합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합..

361. 내려놓아야 합니다.

다음 주일은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로 영광 돌리는 추수감사절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할 때 노력보다 더 많이 수확할 수도 있는 반면에 더 적게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살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참 많습니다. 가정의 일이나 자식도 그렇고 일터에서나 교회 일도 그렇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대로 된다면 사회질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을 겁니다. 대부분 높은 자리에 있으려 하고, 편하게 살려 하고, 섬김을 받으려고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얼마 전 아내와 함께 아침에 선사유적지를 걸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맨발로 걷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흙길이 차가울 텐데도 매일 맨발 걷기로 단련된 발바닥이라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낙엽을 밟으며 걷는 재미가 솔솔 했습니다. 나무에 매달..

360. 주심교회 설립 7주년 감사

7년 전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교회 이름을 놓고 고민했습니다. 천성교회, 아름다운 교회, 참사랑교회, 새생명교회, 참좋은교회, 생명샘교회, 강동우리교회, 참소망교회, 하늘문교회, 기쁜소리교회, 강동중앙교회, 은혜와감사교회, 동행교회 등 여러 사람이 추천해주었던 이름입니다. 어떤 분은 메모지를 건네며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최소 70% 이상 자금을 확보한 후에 착수해야 합니다. 개척교회는 하나님의 뜻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현실은 내 생각과 계획보다 너무나 냉정하고 어렵습니다. 교회나 모든 일은 먼저 자금이 확보되고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 일도 세상일과 연결되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능력도 중요합니다. 은혜광성교회 문제가 잘 정리된 후에 신중하게 움직여도 됩니다. 그래도 모든 것..

359.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합시다.

11월이면 다니엘기도회가 시작됩니다. 주심교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주심교회 부흥회라는 생각으로 2018년부터 참여했습니다. 작은 교회는 훌륭한 강사를 모시고 부흥회 하기가 어려운데, 매일 저녁 20명의 훌륭한 강사들이 설교와 간증, 찬양 등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해줍니다.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 동안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집회 장소와 영상으로 참여한 모든 이들이 함께 은혜받는 시간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사역하는 강사들의 삶과 간증에 은혜를 받습니다. 수많은 고난을 딛고 믿음으로 승리한 분들의 간증은 고난 속에 있는 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는 시간입니다. 올해도 여러 강사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다니엘기도회 기간에 새벽..

358. 교회가 희망입니다.

지난 7월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동성 부부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주는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앞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 시도할 것입니다. 동성애와 동성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위배 될 뿐만 아니라 성경이 죄라고 말씀하고 있는 반성경적이고 비윤리적인 문제입니다. 이미 동성애와 동성혼을 허락한 서구사회가 사회적 정체성의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으며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지 못하는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침해받고 있습니다. 동성애에 반대하는 목회자가 강단에서 쫓겨나고, 학자들이 자신의 신학적 견해를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성경대로 말하는 것조차 불법으로 제재를 받는 실정입니다. 이런 시대에 교회가 사회에 희망을 주어야 하고 교회만이 그 일을 할 수 있기에 주심교회는 11..

357. 멋지신 아버님

어머님이 귀가 잘 들리지 않아 형제들이 보청기를 해드렸습니다. 귀 검사를 하여 지원대상이 되면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이비인후과 병원을 모시고 갔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에 갔습니다. 한데, 식당에서 우연히 아버님이 출석하는 교회 목사님 일행을 만났습니다. 여섯 분이었는데, 모두 목사님, 사모님들이었고 먼저 식사하고 계셨습니다. 겸연쩍게 인사를 나누고 마음속으로 식사비를 계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아버님이 잠시 자리를 떴다 오신 후 함께 식사했습니다. 식사하면서 아버님이 동네 이웃집 사람에 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아는 그분은 땅 부자인데, 평생 소처럼 일만 하다가 죽었다고 하면서 세상에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밤낮없이..

356. 꽃꽂이 헌금과 강단꽃꽂이

올해는 주일마다 강단꽃꽂이가 있어 감사합니다. 그만큼 미화부에서 헌신했기에 미화부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연초에 게시판에 있는 섬김의 꽃꽂이 신청서에다 각자가 원하는 날짜에 본인의 이름과 감사내용을 적은 후 꽃꽂이 헌금을 하면 미화부에서 강단을 꽃꽂이로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처음에는 듬성듬성 신청했으나 올해는 빈칸이 없이 모두 채워졌습니다. 그런데 예배실에 햇빛이 많이 들지 않고, 환기가 잘되지 않아 여름에는 꽃이 빨리 시들어버려 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화분을 이용하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강단꽃꽂이 대신 감사헌금을 하도록 하여 교회 예산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미루어 짐작건대 다른 사람이 하니 마지못해 꽃꽂이하는 분도 있는 듯합니다. 꽃꽂이에 대하여 강조하지 않고 신청자가 ..

355. 삶공부를 소개합니다.

삶공부를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믿음과 인격이 성숙하여 칭송받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삶공부를 개강할 때마다 고민이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 두 번 개강하는데 갈수록 수강인원이 적어 어렵게 개강하거나 폐강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모임들이 많아 평일에 모이다 보니 공부하기 어렵지만, 주일에 교회에 온 김에 삶공부하는 것보다 별도의 시간을 내어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삶공부는 훨씬 더 은혜가 되리라 믿습니다. 삶공부에는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이 있습니다. 필수과목에는 다섯 과목이 있는데, 생명의 삶,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입니다. ‘생명의 삶’은 담임목사가 인도하며 신앙생활의 기초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고, 행복한 신앙생활의 첫걸음을 내딛도록 돕는 ..

354. 신앙의 위인들

목사로서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신앙의 위인들을 만날 때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거나 말씀대로 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잘 섬기는 사람을 만날 때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하루에 세 시간 이상 기도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대화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기도 제목이 많은 게 감사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공동체를 위해 축복하면서 기도하는 사람은 신앙의 위인입니다.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이 땅에 집착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신앙의 위인입니다. 대부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며 거기에 몰두하며 사는데, 땅의 것에 집착하지 않고 천국을 소망하며 준비하는 사람은 신앙의 위인입니다. 이 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