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32

334. 시내산선교회 임원 수련회

시내산선교회는 제가 신학교 다닐 때부터 활동해온 선교단체입니다. 신학교에 입학한 주간에 기도 모임이 있다는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참석한 게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근 30년 동안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학생 때 매주 금요일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광주기도원에서 철야 기도하던 모임입니다. 지금도 광주기도원에서 회원들이 변함없이 그 기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신학교를 졸업한 이후 2002년부터 서기로, 총무로, 회장으로, 고문으로 22년째 임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매월 회비를 내고, 교회에서 선교비를 후원받아 여러 해외 선교사들과 미자립교회를 섬기고 있는데, 주심교회는 올리브목장이 시내산선교회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목장에서 후원하는 방태남선교사님을 시내산선교회에서도 후원하고 ..

333. 담임목사 집에서 모이는 목장모임

담임목사 집에서 목원들을 초대하여 목장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목장, 캄보디아목장, NK목장이 모였고, 앞으로 다른 목장들도 모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하고 가정교회를 하기 위해 2018년 8월 17일(금), 담임목사 집에서 시범목장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생명의 삶공부 수료자를 대상으로 13명이 처음 모였습니다. 이후에 목자목녀들 대상으로 시범목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목장모임이 정착되기 전 코로나 사태가 생겨서 모임이 어렵게 된 이후 오랜만에 주심교회를 가정교회로 개척하는 심정으로 담임목사 집에서 다시 목장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목장모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가정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가정교회는 예배와 목장모임과 삶공부를 통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역사가 일어나야 하기 때문..

332. 예배와 목장모임과 삶공부를 위한 담임목사의 기도

주심교회는 예배와 목장모임과 삶공부를 중요시하는 가정교회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위해서 저와 예배중보기도팀이 이렇게 기도합니다. ①전심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②성령이 강력하게 역사하는 성령충만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③예배를 방해하는 악한 영은 떠나가게 하시고, 영과 진리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④삶의 자리에서의 예배가 주일예배로 이어지는 삶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⑤선포되는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헌신을 결단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⑥삶에 지친 심령들이 위로받고 새 힘을 공급받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⑦환자들에게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고, 영적 자유를 누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⑧기도제목이 응답받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⑨살아계신 하나님, 좋으신 ..

331. 잔칫집 같은 교회

‘불교는 초상집 같고, 유교는 제삿집 같고, 기독교는 잔칫집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종교를 폄하하는 내용은 아니니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대개 절에 가면 계속 향불을 피우기 때문에 초상집에 온 기분이 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은 욕심이 없는 곳 '미르바나'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념무상'의 땅입니다. 생각해 보면 허무한 것입니다. 유교는 갓을 쓰고 도포를 입기 때문에 제사 지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유교의 무릉도원은 한가함입니다. 신선도에 의하면 바둑을 두는 노인과 낮잠을 자는 사람, 차를 끓이는 소년이 있습니다. 따분하고 지루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찬양하고, 기뻐합니다. 기쁨이 충만하고 즐거움이 넘칩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잔치하는 집과 같습니다. 기독교의 천국은 잔치가 있..

330. 고난주간 이후 맞이하는 부활절

부활절은 기독교에만 있는 절기입니다. 다른 종교의 창시자는 무덤이 있으나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 교리는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어 무덤에 묻히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 구원자로 믿는다는 사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셨음을 믿는 겁니다. 이런 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의인이 되어 이 세상에서 천국을 누리며 살다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고난주간을 지내며 하루 한 끼 금식하며 고난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지방을 다녀오는 중에 중부고속도로에서 차에서 소리가 나고 연기가 나면서 시동이 멈추어 가까스로 갓길에 정차 후 밤중에 견인차로 돌아오는..

329. 고난주간 119기도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이 지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고난주간을 보낸 후 부활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내는 기간입니다. 경건한 분들은 하루 한 끼 금식하든지, 미디어(게임, 채팅, 만화, 휴대폰, TV 등)를 금식하거나 평소에 즐기던 것들을 절제하며 지내기도 합니다. 저는 하루 한 끼 금식하려 합니다. 고난주간에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는 교회들이 있는데, 주심교회도 2018년에 했으나 거리상 참석하기 어려운 분들로 인해 지난해부터 ‘고난주간 119기도’를 시작했습니다. ‘119기도’는 2020년 8월 30일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기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119는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328. 뭐니 뭐니 해도 집이 최고

미국에서 쓰는 마지막 글입니다. 안식년을 맞아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와 이스라엘목장 선교지 탐방을 은혜중에 잘 마쳤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제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생각하고 주심교회와 저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가정교회의 원조로서 정말 본받고 싶은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목장 선교지 다윗의 장막에서 류인우목사님의 도움으로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대인들이 모이는 샤밧예배, 미국인들이 모이는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사밧예배는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4시간 동안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는 목장별로 순번을 정하여 준비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예배드리다가 설교 전에 자녀들을 축복하고 분..

327. 다윗의 장막 선교지 탐방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2주간의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마치고 이스라엘목장에서 선교하는 다윗의 장막에 도착하여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윗의 장막이 위치한 곳은 모라비안교도들이 기도하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다윗의 장막은 세계도처에 24시간 기도처를 세워가고 있으며 예루살렘, 워싱턴, 한국 등에도 있는데, 이번에 워싱턴 다윗의 장막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유대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빌리그레함 라이브러리, 바이블뮤지움 등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 은혜를 받고 감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모인 수요기도회에도 참석하여 색다른 분위기의 예배도 경험했습니다. 몇 주가 지났는데, 시간개념이 모호해지는 듯합니다. 시간을 잊고 산다고나 할..

325.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

안식년을 맞아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왔습니다. 잘 도착하여 은혜중에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주심가족들의 배려와 섬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때 설렘과 함께 불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LA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데 영어가 서툰 저로서는 살짝 긴장했습니다. 한데, 한국말을 잘하는 심사관을 만나 쉽게 통과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하여 첫 번째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휴스턴공항에서 마중나온 형제님이 반갑게 맞으며 차로 25분 거리에 있는 교회 연수관으로 친절히 안내해주었습니다. 깨끗하고 쾌적한 숙소에 짐을 풀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세심한 배려에 감격했습니다. 시차 문제로 잠을 설친 후 첫날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수관 담임목사님과의 면담을 통해 가정교회..

326. 모르면 물어야 합니다.

가정교회를 제대로 알고 잘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는데,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는 너무나 귀중한 시간입니다. 연수관에 도착하여 작은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장시간의 비행기 탑승과 시차로 인해 빨리 샤워하고 잠을 청하려 했으나 샤워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한참을 헤매다 결국 사용하지 못한 채 대충 씻고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보니 탁자 위에 사용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간단한 방법이었으나 묻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길을 몰라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물어서 찾은 경우가 여러 번 있었는데, 알량한 자존심이 문제입니다. 목사라는 자존심 때문에 모르는 것도 아는 체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물어야 할 때 묻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걸 인정하고 배워야 발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