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75

255. 기다리는 목회

가정교회 목회자컨퍼런스를 은혜중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봄과 가을에 모이던 컨퍼런스가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다시 모일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목회자도 재충전이 필요하기에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목회에 대한 고민과 지혜를 함께 나누며 또 배우는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삶공부 강의와 육겹줄 기도회, 지역모임 등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가정교회 정신을 배우고 점검하는 뜻깊은 시간이기에 즐겁게 동참합니다. 주심교회는 무늬만 가정교회라고 하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정교회 정신을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성경적인 가정교회’를 추구하려 노력합니다. 가정교회의 핵심은 목장인데, 목장이 목장모임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마음이 답답합..

175. 과일나무를 심었어요.

식목일에 부모님이 계시는 원주를 다녀왔습니다. 산림조합을 들러 과일나무 묘목을 여러 그루 샀습니다. 사과, 배, 복숭아, 자두, 살구, 매실, 대추, 체리, 호두를 밭에 심었습니다. 3년 이상 키워야 열매를 맛볼 수 있는데, 몇 그루가 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나무를 심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몇 년 후에 주심가족들과 함께 과일을 따서 먹으며 하루를 지내다 와야지, 그리고 종류별로 심었으니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잘 자라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기후와 토양이 맞지 않아 죽는 나무도 있을 것입니다. 괭이로 구덩이를 파고 묘목을 심고 흙을 덮고 나무마다 물을 부어 주었습니다.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난이나 다육식물, 꽃을 가꾸는 사람들의 작은 행복을 알 듯합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