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171

320. 소소한 행복

일상에서 누리는 행복을 소소한 행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거나, 취업하거나, 직장에서 승진하거나, 사업에서 큰 이윤을 내거나, 자녀가 결혼하거나, 잉태와 출산하는 등의 일은 큰 행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은 행복은 일상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은 행복을 행복으로 느끼지 않으면 행복이라 할 수 없기에 행복의 기준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교회 앞에 있는 배너(banner)를 보면서 행복합니다. 바람이 불면 넘어지고 찢어지고 폴대가 깨어져 여러 번 수리하거나 구매했습니다. 새것으로 바꾸어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바람이 통하는 통풍 배너로 새롭게 했습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행복이란 파랑새

행복경제학의 창시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지적행복론』에서 행복의 3요소로 ①물질적 부 ②건강 ③가족을 포함한 사회관계를 꼽았다. 부는 다른 요소와 달리 일정 수준에 이르면 행복도를 높이지 않는다. 물질 소유로 인한 행복의 한계효용은 계속 낮아지고 결국 0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스털린의 역설’이다. 한국의 1인당 GDP는 1953년 67달러에서 2023년 3만2142달러로 480배 늘었지만 행복은 그만큼 커지지 않았다. 유엔 ‘세계행복지수’ 순위는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2년 56위에서 2022년 59위로 떨어졌다.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0여년째 1위다. 특히 30세 이상에선 감소 추세지만 10~20대에선 되레 늘고 있다. 20대 우울·불안장애 환자도 2017~2021년 ..

100년 시간에서 배운 것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언젠가 캐나다에 갔을 때였다. 친분이 두터운 전 선생이 자기 동생 얘기를 들려주었다. 한국에서 상업학교를 졸업한 그의 동생이 캐나다에 이민 왔을 무렵이었다. 캐나다에서는 기술자가 되어야 직장도 쉬 구할 수 있고 빠른 기간에 정착할 수 있다. 내가 친구인 캐나다 사장에게 취업을 부탁했다. 그리 크지 않은 자동차 정비 공장이었다. 전 선생 아우에겐 “처음에는 기술습득 기간이 있고 적당한 때에 정식직원으로 대우해 줄 것이니 최선을 다해 보라”고 당부했다. 직장을 통해 사회 공동체 기여 일의 가치는 스스로 찾아가야 정치성 노조활동 돌아볼 필요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 존중을 캐나다 정비공장서 인정받은 청년 그림=김지윤 기자 형의 소개를 받아 직장을 찾은 전군은 6개월 정도 훈련을 쌓고 계약직이 되기로 약속받았다. ..

타이탄 장수정

1912년 4월 14일에 침몰하여 탑승자 2224명 가운데 1514명이 사망한, 전설의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북대서양 심해 4000m 아래로 내려가 다섯 명 전원이 사망한 타이탄 잠수정을 떠올린다. 1인당 3억4000만원 정도의 거액을 내고 살아 돌아오지 못한 다섯 명은 물론 아주 부자들이었다. 타이탄 잠수정을 운영하는 오션게이트의 최고 경영자인 스톡턴 러시는 생전에 “안전은 쓰레기 같은 것이며 위험을 감수해야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게다가 탑승자들은 사망 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서명까지 하고 관광을 떠났다.

설교/예화 2023.07.18

191. 이대로 행복합니다.

행복의 기준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건강, 가족, 물질, 명예, 취미 등이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 행복은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작은 행복을 주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친구가 돌산 갓김치를 문 앞에 두고 갔습니다. 그리고 약 30년 전 직장 첫 부서에서 근무하고 헤어졌던 분이 전화했습니다. 목사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인터넷 검색을 하여 연락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같은 군부대에서 근무했던 분과 연락이 되어 추억에 잠긴 적도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주심교회 개척을 참 잘했다며 격려해주었습니다. 함께 운동하는 목사님들은 코트의 신사라고 환영해줍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예배는 드리지 못해도 작은 교회의 장점을 살려 예배를 이어가고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하고 ..

187. 감사와 소망

맥추감사절을 맞으며 저와 같은 사람에게 주심교회를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주 백석총회 노회장수련회에 참석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따를 수 없는 그런 훌륭한 목사님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을 보면서 저는 참으로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교회를 맡겨주시고 감당하도록 은혜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주심가족들을 만나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한 분 한 분이 정말 귀하고 감사합니다. 지난 반년은 은혜로 살아왔습니다. 녹록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거리두기가 완화된다고 하지만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면 또다시 불편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렇다고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껏 살았으니 앞으로..

184. 행복한 여행

주심교회 올리브목장을 섬겼던 박준상목자 이우리목녀 부부가 서산으로 이사 후 오버플로우 카페를 개업하여 주심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심교회가 개척될 때 함께 했던 부부로 이우리 자매는 반주자로, 매월 마지막 주일 찬양으로 섬겨왔습니다. 카페를 하면서 바쁘고 피곤한 중에도 사명을 감당해주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서산에 카페 장소와 집을 계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오버플로우’ 이름처럼 축복이 흘러넘치기를 그리고 그동안의 헌신에 하나님이 보상해주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했습니다. 정식 오픈하기 전에 방문해달라는 초대를 받고 주심가족들과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모처럼의 여행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함께 차를 타고 지방을 다녀온 적이 아스라한 옛날이..

170. 전인 건강의 사명

저는 새벽마다 주심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119 기도를 할 때도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하면서 환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건강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심가족 중에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아픔을 호소하며 기도요청을 할 때 내가 아프듯이 가슴이 저밀 때가 있습니다. 주심가족 여러분! 제발 아프지 마세요. 건강하셔야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서 담임목사의 다섯 가지 목회방향(생명목회, 신행목회, 전인목회, 섬김목회, 세움목회)에 전인목회가 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사명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주심가족이 건강해야 행복한 사람,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심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건..

165. 부서와 자치회를 통한 행복한 봉사와 교제

게시판에 섬김의 꽃꽂이 신청을 받고 있는데, 6월까지 신청이 대부분 마감되었습니다. 신청하신 분들의 감사내용은 생일, 결혼기념일, 자녀의 결혼, 돌, 범사에 감사 등이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강단을 아름답게 장식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주심가족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뜻깊은 봉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꽃꽂이로 섬기는 줄 믿습니다. 제가 목회 초기에 섬겼던 교회 중에 성도들이 매 주일 꽃꽂이를 보는 기쁨과 기대감을 품게 하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꽃꽂이 봉사도 귀한 봉사입니다. 미화부장님과 가든아트 원장님이 꽃꽂이로 잘 섬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주심교회는 14개의 부서가 있습니다. 경조부, 교육부, 관리부, 기도부, 미화부, 봉사부, 새가족부, 아동부,..

136. 맥추감사절을 앞두고

다음 주일은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은 반년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40년의 광야 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가나안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이 그토록 꿈꾸던 약속의 땅에서 첫 번째 보리 수확을 한 후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렸던 절기입니다. 6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돌이켜보면 감사한 일이 참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중에 3월은 영상예배를 드렸으나 부활절부터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흔들리지 않고 믿음 생활하는 주심가족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목장을 섬기는 목자목녀(부목자)들, 부서를 섬기는 부서장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불가피하게 주심교회 유튜브를 만들어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한 것도 감사합니다. 비전홀을 주신 것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