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103

352. 계절의 변화처럼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했습니다. 예년에는 에어컨 없이도 견딜 수 있었으나 올해는 선풍기로는 무더위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에어컨 없던 시절에 어떻게 살았나 할 정도였고 전기세 폭탄을 걱정하면서도 에어컨을 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여름은 이렇게 넘겼으나 매년 여름을 이렇게 보내야 한다면 벌써 마음이 더워질 정도입니다.저는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편입니다. 설교하다가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심교회를 개척하고 냉방기 설비를 할 때 예배실 강대상 위에 에어컨 설치를 추가로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예배실 규모에 비해 냉방기가 많은 이유가 그렇습니다. 무덥기만 하던 여름도 오고자 하는 가을을 막을 수 없는 듯합니다. 낮에는 여전히 뜨거우나 하늘을 보면 가을을 실감할 수 있고, 예년과 비교하..

319. 변화에 대한 두려움

젊은이들은 변화를 갈망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변화를 두려워하고 꺼립니다. 변화에 적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키오스크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도 직원을 부를 필요 없이 식탁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용어도 너무나 많으니 젊은이들과 소통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단어를 줄여서 사용하니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프사’가 프로필 사진의 줄임말인지를 한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꿈잼’은 재미있다, ‘노잼’은 재미없다, ‘노답’은 답이 없다, 등등. 이러니 어떻게 말이 통하겠습니까? ‘나때는 말이야’ 하면서 아무리 이야기한들 이해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변화를 수용하고 살아야 합니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예측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세상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