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 썰기 시골에서 설을 보내고 오면서 가래떡을 가져왔다. 장모님이 딸에게 주신 정성어린 선물이었다. 딱딱하여 칼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며 아내는 가래떡 썰 걱정을 했다. 기분 좋게 아들이 도왔다. 몇 개를 썰고는 나에게로 일이 돌아왔다. 아내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썰어보니 만만..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7.02.03
오해의 위험 오해는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오해는 갈등을 유발하고 관계를 깨트린다. 아침에 운동하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 날씨가 추워 토시를 꺼내놓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니 없었다. 분명히 꺼내놓았는데 없어졌으니 의심이 생겼다. 운동하는 분들의 손을 쳐다보았다. 혹시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7.01.26
기다리는 시간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의 뜻하심을. 언제까지가 될지. 나름 내 시간을 정했다. 하나님의 결재가 어떻게 날지. 아무리 계획을 세운들 하나님의 싸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허사인 것을.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남긴다. 한 달에 네번씩은 글을 올리려는데 쉽지않다. 내일은 교회에서 은퇴식이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7.01.21
돈도 필요하다. 돈이 유용할 때가 있다. 잘못 사용하면 패가망신하지만 잘 사용하면 행복을 가져다준다. 돈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졸부의 손에 들어가면 쾌락을 위하여 사용되고, 자선가의 손에 들어가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용도로 쓰인다. 돈은 소유한 사람의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7.01.06
새 출발 2017년이 밝았다. 신년축복예배를 드리고 새롭게 출발했다. 교회이름과 담임목사님이 바뀌었다. 새해에는 좋은 변화를 기대한다. 지난해는 국가적으로, 교회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고비들을 잘 넘어왔다. 많은 상처를 남겼지만 안정될 것이다. 오해로 마음 아픈 적도 있었다. 말로 인해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7.01.04
서 있는 차와 빈 집무실 주인 없이 주차장에 서 있는 차와 빈 집무실을 보는 마음이 착잡하다. 교회를 위해 함께 하던 분이 떠났다. 서재에서 책을 치우니 공허하다. 사람의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다. 떠나면 쉽게 잊혀지고 환경에 금방 적응한다. 차는 새로운 주인을 찾을거고 빈자리는 다시 채워진다. 원상복구..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12.30
테니스장에서 기다림 회원없는 테니스장은 그야말로 삭막하네요. 불 밝히고 난로와 벗을하며 오매불망 기다려보지만 찬바람만 스쳐갑니다. 회원 한 사람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누군가가 기다려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나오면 둘이서 난타라..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12.30
기분 좋은 대접 오늘 둘째 아들이 치루수술을 했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며칠 고생해야 한다. 나도 치루수술 했던 경험이 있다. 좋은 것만 닮지 그런 것 까지 닮는 건지. 드러내놓고 입원한다고 말할 수도 없는 부위라 창피하다. 아들 역시도 자기 수술한 것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 그러면서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12.22
정상적인 설교 제목이 이상하다. 설교도 정상적인 설교가 있고 비정상적인 설교가 있단 말인가? 지금까지는 영상설교를 했기 때문이다. 성도들과 같은 공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어 불가불 영상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 법원의 판결로 출입금지를 당해 교회에 들어갈 수 없는 목사였다. 목사가 교..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12.20
콩나물국밥 매월 둘째 주 토요일, 3대가 함께 하는 특별새벽기도회가 있다. 3대가 함께 예배참석하고 축복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뜻 깊은 시간이다. 두터운 외투를 입고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 즐겁다.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신앙교육에 문제가 생겨 어려움을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