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엄살 딸 지은이가 엄마와 자전거를 타다가 발꿈치에 상처를 입어 피가 났다. 퇴근하여 집에 가니 지은이가 밴드붙인 부위를 보여주며 엄살을 부린다.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프다고 동네가 떠나갈 듯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조금 아프다고 상전 노릇을 한다. 물 떠오라고 하고 가까이 있는 어린이집 가..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8.10.08
음료수에 얽힌 일화 서울에 있는 특급호텔에서 거할 일이 있었다. 태국과 일본의 호텔에서 묵은 일은 있었지만 국내의 호텔에서 숙식한 일은 처음이라 생소했다. 호텔룸의 소형냉장고에 있는 음료수가 개인지급품인 줄 알고 사용했다 낭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 음료수를 여러병 마셨는데 예상치 못한 금액이 나왔다. 계..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8.10.03
복있는 자리 어촌에 사는 어떤 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어복이 있는 사람은 고기 잡히는 자리를 잘 잡는 사람이라고 한다. 낚시를 나가보면 고기가 잘 잡히는 자리가 있는가하면 입질조차 하지 않는 자리가 있다. 낚시에 경험이 없는 사람도 자리를 잘 잡으면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다. 좋은 자리에서 미끼를..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8.09.24
추석의 흔적 금년은 추석이 주일이라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이 서울에 있는 저희집으로 오시기로 했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농작물 추수와 산에서 도토리열매를 줍다가 무리를 하셨는지 다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주일 저녁예배를 드리고 시골로 내려갔다. 예상외로 차가 막히지 않아 저녁 10시경에 출발했는데 2시..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8.09.16
하늘이의 눈물 오늘 원자력병원에 다녀왔다. 교회에 등록하셨지만 잘 나오지 않던 30대 후반의 여자 분이 암으로 입원했기 때문이다. 어떤 권사님의 집에 세들어 사시는 분으로 주인이 전도하여 교회에 등록하신 분이다. 병실에 들어가 만나는 순간 마음이 참 곱고 착한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 분 옆에 똘망한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8.09.12
돌아온 물건 근 한달동안 내 손을 떠났던 물건들이 돌아왔다. 책이며 각종 자료와 사무용품이 주인을 찾아왔다. 그동안 밖에서 비를 맞아 사용하지 못할 책도 있어 버리기도 했다. 비는 맞았지만 마르면 쓸 수 있을 것 같아 펼쳐서 말리고 있는 책도 있다. 아직도 설교를 요약정리해 두었던 성경책과 전집 중에 두..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8.09.03
눈물의 은혜 베이징올림픽이 개회하던 날 새벽 교회에서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교회분쟁으로 인해 교회를 떠나 다른 곳에서 예배를 드리던 분들이 수백명의 용역들을 동원하여 교회본당을 점거하자 교인들은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사람들처럼 울부짖으며 어쩔줄 몰라했다. 그때 흘리던 교인들..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8.08.31
뜨거운 여름을 보내며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서늘해져서 가을이 문턱까지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아직 한낮은 뜨겁지만 여름은 지나갔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덥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교회일로 긴장과 안타까움 속에서 늦여름을 보냈기 때문이다. 동생이 휴가를 위해 동해안에 콘도를 준비해주었지..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8.08.30
컴퓨터 옛날에는 컴퓨터없이 어떻게 살았던가? 몇일만 사용하지 못해도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메일 뿐만 아니라 문서작성도 하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나도 컴퓨터 문화속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이 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아이들이 게임할 때는 컴퓨터 하지 말라고 그토록 야단을 치면서도 정작 컴퓨..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8.08.26
얼굴표정 몇 일전에 어떤 권사님과 전화통화를 하다가 정신이 버쩍난 일이 있었다. 요즘에 내 얼굴표정이 어두워 성도들의 마음까지 무겁다며 표정을 밝게 하라는 내용의 말씀이었다. 감정이 상하지 않게 지혜롭게 말씀하셨다. 그러고보니 최근의 교회사태로 신경을 쓰고 고민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을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