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위한 금식기도 권사님의 남편인 이 선생이 알콜중독이다. 저녁만 되면 술 생각으로 밖에 나간다. 직장을 다니는 권사님이 남편의 주사로 너무 힘들다. 아내와 함께 심방을 가서 두 분과 대화를 했다. 이 선생은 술을 마시면 계속 말을 하며 술을 깨는 주사가 있다. 그러니 권사님은 잠을 못자고 출근하는..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8.04.05
미세먼지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마치 안개처럼. 목이 컬컬하고 코가 개운하지 않다. 세계가 하나임을 실감한다. 우리가 아무리 청정나라를 외쳐도 중국에서 황사가 불면 헛수고가 되고 만다. 모두가 잘살고 행복해야 하는데. 나만 잘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이웃과의 관계도 그렇다. 이웃이 잘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8.03.26
어디까지 갈지 온통 나라가 흔들린다. 어디까지 갈지. 성추문으로 흔들리고, 적폐청산으로 흔들리고. 민낯이 드러나고 감옥은 호황이다. 어디까지 갈지. 샬롬의 나라는 언제나. 깨어짐이 없이 재창조가 없기는 해도. 숨겨주어야 할 때도 있는데. 지금 드러내는 이들도 언젠가 숨어야 할 때가 있을텐데.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8.03.07
생일선물 며칠 전 가족들에게 생일선물을 받았다. 내가 벌써 50대 중반이라니... 얼마 있으면 며느리도 보고 손주도 안아 볼 수 있겠다. 세월이 이렇게 간다니. 지은이가 어릴 때 사진을 보고 있어 옆에서 힐끔 쳐다보았더니 그 때는 나와 아내가 상큼하고 젊었었다. 가는 세월을 어찌 막겠는가. 요즘..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8.02.23
새벽기도 후 만남을 생각하며 새벽에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집에서 걸어오다 만나는 사람들, 신호등을 대기하다 만나는 사람들, 길에서 스치며 만나는 사람들은 행인에 불과하다. 하지만 새벽을 깨우며 성전에서 만나는 교인들은 참 귀한 분들이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목사에..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8.02.20
섬김실에서 새벽기도 후 조용히 섬김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담임목사실을 섬김실이라 했다. 월요일이라 마음이 여유롭다. 주일을 바쁘게 보내고 맞는 휴일이다. 오늘은 목사님들과 운동하는 날이다. 좋은친구들과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정기모임이라 즐겁다. 주심교회를 개척하고 운동을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8.02.12
호프집에서 어떤 남자 집사님과 호프집에 갔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전에는 소주집에도 여러 번 갔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전화하여 만나자고 한다. 이번에도 어려운 일이 생겼고 함께 식사하자고 하여 식당으로 가려했으나 가까운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교인들이 볼지 모른다며 내가 잘 보이..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8.02.10
양을 빼앗는 목사라니! 어떤 분과 대화를 하다가 충격을 받았다. 무심코 던졌겠지만 뼈아픈 말이었다. 떠날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전에 섬기던 교회 성도들에게 일절 연락을 하지 않는다. 송별회를 하면서 개척교회가 자리잡힐 때까지 예배 봉사해달라는 말은 했었다. 처음에는 자리가 썰렁 할 테니 예배..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8.02.01
추운 날씨에 떠오르는 추억 날씨가 엄청 춥다. 새벽기도를 하고 섬김실에서 라디에이터를 가까이 하면서 추위를 이긴다. 겨울 같다. 아무리 추워도 지금은 이길 수 있다. 옷이 얼마나 좋은지 두텁게 입으면 된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그 추운 겨울에 손이 부르터서 피가 나기도 했다. 철사로 스케이트..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8.01.26
12시까지 기다리기 하루 금식을 하고 12시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내일이 2017년의 마지막 날이다. 신년축복예배 때 안수기도를 하기로 했다. 개척 후 처음으로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안수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한다. 침대에 누워 잠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 시간을 꼭 맞추는 것도 형..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7.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