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님의 남편인 이 선생이 알콜중독이다.
저녁만 되면 술 생각으로 밖에 나간다.
직장을 다니는 권사님이 남편의 주사로 너무 힘들다.
아내와 함께 심방을 가서 두 분과 대화를 했다.
이 선생은 술을 마시면 계속 말을 하며 술을 깨는 주사가 있다.
그러니 권사님은 잠을 못자고 출근하는 고통을 겪는다.
심방하여 이 선생과 대화를 하면서 주사를 않기로 약속까지 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술로 권사님을 힘들게 했다.
심지어 자식들과 의논하여 보호시설에 보내려고 했다.
사람의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권사님과 함께 일주일 작정기도를 시작했다.
아내와 함께 셋이서 아침금식을 하며 기도하고 있다.
술을 끊고 교회출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어제는 혼자서 이 선생을 심방했다.
참 착한 분이다.
너무 착하니 술을 거절하지 못한다.
노숙자들과도 술로 어울린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술을 매개로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며 기분을 낸다.
술이 취하면 소지품을 다 분실하고 온다.
권사님은 불안증까지 생겼다.
저녁만 되면 술자리로 찾아나선다.
도움의 방법을 생각하다가 기도와 심방이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목사를 싫어하지 않고 방문하면 맞아준다.
권사님은 너무 미안하다며 그만 포기하라고 하지만 기도하며 이겨내고 있다.
이 선생은 교회는 자기의 길과 다르다고 했다.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억지로 가느냐고 한다.
아내가 좋아하는 것이니 싫어도 출석하자고 해도, 개척교회 목사를 도와주는 것이니 도와달라고 감정으로 호소해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한 번 나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시작하면 꾸준히 나가야하니 자기는 안된다고 했다.
목사는 좋아하면서 교회 출석하는 것은 별개로 생각한다.
한편으로 실망도 되었지만 하나님이 하실 것을 믿고 기도한다.
시작하기 어렵지 결심하면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마음이 생겼다.
한 사람이 변화되면 놀라운 능력이 나타날 수 있다.
한 사람이 중요하다.
주심교회에서 이런 변화의 바람이 불면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 선생이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소원한다.
이런 사람을 위해서 주심교회가 개척되었고 그 사명을 감당하리라는 확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