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번 대기자 새벽기도 할 때마다 진풍경을 본다. 이른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어떤 건물 앞에 모여있다. 주로 어르신들이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다. 일찍 운동을 하러 오시는 분들인가? 한데, 차림새는 아니고. 알고보니 마루타카라는 치료기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새벽기도를 하는 분들이 있는가..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6.27
생고생 동생에게 괜한 고생을 시킨 일이 있다. 둘이서 영월 서강에 천렵을 갔을 때다.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을 생각으로 마음이 부풀었다. 족대를 대고 돌을 들썩이자 꺽지가 나왔다. 첫수에 횡재한 것이라 서로 놀라 소리를 질렀다. 꺽지 물고기는 좀처럼 잡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미꾸라지, 돌..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6.25
한국전쟁 이후 오늘은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5년이 되는 해이다.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다.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싸워야만 했다. 살기위해 이웃과 형제를 죽음으로 내몰면서.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생명을 파리 목숨처럼 취급했다. 많은 군인들과 무명의 용사들이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6.25
운동중독 테니스 엘보로 공을 칠 때 통증을 느끼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백핸드를 칠 때는 너무 아파 공을 받기가 무서울 정도다. 근력강화운동을 통해 차츰 좋아지고는 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측발목염좌가 생겼다. 공을 받으러 가다가 넘어지며 발목을 접질렀다. 잠시 점검 후 계속 시합..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6.20
이색적인 병원심방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온 나라가 들썩인다. 외국인 여행객의 감소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민들의 마음이 위축되어 소비도 줄고, 교통량도 줄었다고 한다. 부분폐쇠되는 병원도 생겼다. 마스크 한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병원에 갔더니 마스크 하지 않은 사람은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6.15
맡기는 능력 믿는 것이 능력이다. 아무리 믿고 싶어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맡기는 것도 능력이다. 상대방을 믿지 못해 맡길 수 없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맡기지 못하니 모든 일을 본인이 해야 한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서로를 믿어줄 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6.10
늘어지는 시간 난 주일저녁이 좋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쉴 수 있으니. 긴장감이 풀리고 마음이 여유롭다. 내일 일터로 나가시는 성도들께는 죄송하지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기도 한다. 프랑스오픈테니스시합이 열리고 있는데 중계방송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 프로야구나 축구경기를 보..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5.31
이런 날도 온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라는 말이 있다. 생각지 않게 좋은 일을 당했을 때 하는 말이다. 나도 그런 일을 만났다. 어떤 분으로부터 맛있는 식사대접을 받았다. 과거에 술주정을 받아주었던 분이다. 늦은 시간에 전화하여 삶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기도 했다. 술자리에 앉아 술 시중을 들며 맞장..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5.29
같은 눈인데 어제 전교인운동회가 있었다.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온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운동과 레크리에이션으로 하나가 되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섬겨주신 분들로 인해 은혜롭게 마쳤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내가 속한 교구가 우승을 했다. 기분이 좋았다. 승패를 떠난 축..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5.26
닭과의 전투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에 갔다가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닭을 여러 마리 기르시는데 그 중에 몇 마리를 잡자고 하셨다. 닭도리탕과 닭백숙을 요리하기로 했다. 문제는 닭을 잡을 사람이 나 밖에 없었다. 아버님이 출타중이셔서 내 몫이었다. 어머님과 아내가 잡을 수는 없었으니. 수탉이 사..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