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것이 능력이다.
아무리 믿고 싶어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맡기는 것도 능력이다.
상대방을 믿지 못해 맡길 수 없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맡기지 못하니 모든 일을 본인이 해야 한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서로를 믿어줄 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믿고 맡길 때 능률이 높아진다.
성공적인 동역은 믿음에서 출발하여 서로를 신뢰하고 맡길 때 가능하다.
운동을 하면서 이런 지혜를 얻었다.
오늘 아침부터 테니스동호회 월례대회가 열렸다.
회원들이 복식조를 편성하여 재미있게 시합을 한다.
시상식도 있다.
엄집사님과 파트너가 되어 첫 시합을 했다.
파트너는 구력은 높지만 연세가 많아 공간 활용이 부족하다.
내가 그 공간을 메우려다 보니 실수가 많았다.
파트너 쪽으로 오는 공을 맡겨야 하는데 욕심을 낸 것이 원인이었다.
맡기지 못하니 과도한 동작이 나오고 실수를 연발했다.
맡기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패인을 알았으니 이후의 시합은 맡기는 능력을 발휘할 생각이다.
믿고 맡길 때 파트너도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 하게 될 것이다.
믿는 것도 능력이고, 맡기는 것은 더 큰 능력이다.
하나님은 나를 부르시고 막중한 사명을 믿고 맡겨주셨다.
맡기는 능력이 무한한 분이시다.
하나님 입장에서 바라볼 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