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온 나라가 들썩인다.
외국인 여행객의 감소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민들의 마음이 위축되어 소비도 줄고, 교통량도 줄었다고 한다.
부분폐쇠되는 병원도 생겼다.
마스크 한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병원에 갔더니 마스크 하지 않은 사람은 외계인 같았다.
며칠 전 친구들과 롯데월드를 다녀온 딸이 놀이기구를 마음껏 탈 수 있었다며 좋아했다.
평소 사람들로 붐비던 장소가 썰렁하다.
메르스가 이렇게 만들었다.
병원심방을 갔을 때 '면회객 사절'이라는 팻말이 있어 로비에서 환자를 만나고 왔다.
병원심방 가는 것도 꺼림칙하다.
환자들이 꺼리고 병원에서 면회객의 출입을 달갑게 여기지 않으니 말이다.
어제 아산병원 심방을 했는데 외계인처럼 다녀왔다.
환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심방도 못할 정도로 메르스가 기승을 부린다.
환하게 웃으며 퇴원할 환자들의 모습을 소망하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