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주일저녁이 좋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쉴 수 있으니.
긴장감이 풀리고 마음이 여유롭다.
내일 일터로 나가시는 성도들께는 죄송하지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기도 한다.
프랑스오픈테니스시합이 열리고 있는데 중계방송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
프로야구나 축구경기를 보거나
개그콘서트를 지은이와 함께 시청하기도 한다.
늘어지는 시간이다.
팽팽한 고무줄을 풀어놓듯 이런 시간이 있어야 한다.
계속 긴장하면 끊어지니까.
월요일은 내 시간이다.
좋아하는 취미생활도 할 수 있다.
여름이 다가오니 물과 가까와진다.
올해도 물고기들이 슬슬 피하게 되겠지.ㅋㅋ
다슬기를 잡는 것도 재미있다.
어린 시절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생활이 좋다.
모처럼 내일 계획이 잡혔다.
오늘 저녁부터 늘어져야지.
주일저녁에 늘어지는 목사를 하나님도 이해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