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할 때마다 진풍경을 본다.
이른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어떤 건물 앞에 모여있다.
주로 어르신들이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다.
일찍 운동을 하러 오시는 분들인가?
한데, 차림새는 아니고.
알고보니 마루타카라는 치료기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새벽기도를 하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건강을 위해 새벽을 깨우는 분들도 있었다.
번호표를 발부하여 순번에 따라 무료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듯 했다.
순번을 빨리 받기 위해 새벽부터 그 수고를 하는 것이었다.
은행이나 동사무소, 인기있는 음식점이나 커피숍에도 순번 대기표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은 질서를 위해 순번을 정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천국을 위해 순번 대기표가 있어야 정상인데, 외면을 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건강무료체험 정도가 아니라 영원한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장소인데도.
안타깝게도 찾는 이가 적다.
천국에 대한 광고와 홍보가 부족한 탓일까?
직접 천국에 다녀온 사람이 없어서일까?
성경에 기록된 것만으로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천국을 가려는 사람에게 순번 대기표를 발행할 수 있는 날이 언제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