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세상 봄이다. 자동차로 꽃길을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다. 온통 꽃들 세상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이 기지개를 펴며 활짝 웃는다. 꽃 세상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되지만 꽃은 글쎄다. 올림픽대로를 지날 때면 개나리꽃이 띠를 이루고 있다. 주변은 벚꽃이 새하얀 세..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04.09
스님의 교회전도 심방을 갔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조 집사님의 남편 되시는 전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서다. 바둑을 좋아하는 분으로 과거에 프로기사로 이름을 떨쳤다고 했다.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 선생님의 이야기다. 바둑 때문에 군대생활도 편하게 했다. 상..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03.20
아름다운 우정 장례를 집례하면서 두 친구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들었다. 박성옥 선생과 김우화 선생의 미담이다. 박 선생은 오늘 장례를 마치고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고려대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 하며 우정을 나누었다. 박 선생은 문경, 김 선생은 대구에서 서울로 유학 왔던 친구들..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03.15
30년 만의 만남 지난 3월 5일, 정확히 30년 하루 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1986년 3월 4일, 학사장교 후보생으로 입소하여 처음 만났던 군대친구들이었다. 당시 7훈육대 2내무반에 소속되어 735번 후보생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엄청 추웠다. 잠을 잘 때 방한모를 쓰고 야상을 껴입고 잠을 청했었다. 20주의 호..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03.12
고약한 심보 어느덧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왔다. 아직 추위가 가끔씩 기승을 부리겠지만 몽니쟁이 일뿐이다. 새벽기도 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새벽기도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 아파트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오래된 아파트라 지하주차장이 없기 때문이다. 귀가가 늦는 날이면..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03.02
떠나는 교인 교회를 떠나는 교인을 어떻게 해야하나? 사정이 있어 떠난다니. 잡을 수도 없고. 그냥 떠나보내자니 마음이 무겁고. 붙잡는다고 남아줄 사람도 아니니. 목사의 마음은 착잡하다. 결국 교회가 그들을 떠나게 만들었다. 분쟁하는 교회에서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준 것만도 감사하다. 교인을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03.01
인맥 쌓기 사람을 알아가는 일은 신난다. 좋은 사람들과 교제하며 사는 것은 인생에 있어 큰 복이다. 나는 기도할 때 좋은 사람 만나는 복을 달라고 기도한다. 만남을 통해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모님을 만나고, 친척과 이웃과 친구와 선후배들을 만난다..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02.27
거창한 생일 내일이 생일이다. 매년 맞는 생일이지만 올해는 특별하다. 입대했던 큰 아들이 외박을 나왔고, 독일에서 살던 동생이 때마침 입국하여 함께 했다. 아내가 맛있는 음식을 장만해주었다. 막내 딸 지은이는 불만이다. 자기 생일 때는 맛있는 음식도 별로 없고 가족들이 이렇게 많이 축하해주..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02.20
밀어내기와 버티기 누구나 습관이 있다. 좋은 습관도 있지만 나쁜 습관도 있다. 나는 아침 일찍 화장실을 가는 습관이 있다. 새벽기도 가기 전이나 혹은 운동가기 전에 화장실을 들린다. 한데, 어떤 날은 새벽기도 중에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버텨보다가 도저히 안 될 때는 어쩔 수 없이 화장실을 다..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02.17
슬픔 너머에 있는 천국 설 명절에 고향에서 가족들을 만나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가정예배를 드릴 때 아버님이 가정별로 기도를 해주셨다.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실 때면 늘 목이 메신다. 해외에 있는 동생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셨다. 세 명의 동생들이 외국에 있어 명절에도 만날 수 없으니 아쉽다. 세배를 했다...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