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93

345. 공동의회에 관하여

교회에는 중요한 의결기관이 있습니다.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입니다. 당회는 담임목사와 시무장로들의 모임입니다. 제직회는 당회원과 권사와 집사와 같은 직분자들의 모임입니다. 공동의회는 18세 이상 된 입교인(세례자)들의 모임입니다. 주심교회에 등록한 교인으로 세례받은 분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공동의회 결의사항은 ①당회와 당회장이 제시한 사항 ②예산 및 결산 ③법에 정한 직원 선거 ④상회가 지시한 사항과 교회에서 제안된 사항 ⑤당회 의결사항과 제직회 부속 각 회의 보고를 받는 것입니다. 일반 의결은 재석 과반수로 하되, 담임목사 청빙과 장로, 권사, 집사선거에는 투표수 3분의 2 이상 찬성표로 선정하되 무기명 투표로 합니다. 총회 헌법에 따라 이번 주일에 상반기 예산 및 결산 보고와 선거를 합니..

344. 2024년의 절반을 돌아보며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반년을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릴레이 금식, 금언, 감사기도 하면서 감사로 마무리했듯이 새벽부터 움직여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게 감사합니다. 일주일을 돌아보면 한 주 한 주가 돌아오는 게 감사합니다. 한 주 동안도 별별 일을 다 겪게 마련인데 그런 일들을 넘기며 살아가는 게 감사합니다. 한 달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렇게 하여 6개월을 지나왔습니다. 기뻤던 일과 슬펐던 일, 감사한 일과 마음 아프고 상한 일도 있었습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전 7:14) 했던 전도서 기자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셨습니다. 곤고한 날만 있으면 살아가기 힘들 텐데 기쁜 일을 주셔서 고통을 반감하게 하시..

343. 감사노트

저는 매일 감사노트를 쓰고 있습니다. 2008년 9월 26일(금)부터 감사노트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감사노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부터 매일 매일 감사의 습관을 기르기 위해 감사내용을 적어보기로 한다. 삶의 에너지를 감사로 충전해야 한다는 어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감사의 에너지를 충전하여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려는 목적이다. 감사하면 힘이 생긴다. 매일 매일 작은 감사를 실천해보자. 감사할 수 있는 걸 감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감사할 수 있는 걸 감사하고, 몰랐던 것을 찾아서 감사하면 감사할 수 없는 것까지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감사의 에너지가 충만하면 삶의 활력과 기쁨이 찾아온다. 오늘의 첫 번째 감사는 감사노트를 만든 것이 감사하다...

342. 어르신들을 잘 공경하는 교회

지난 20일(목) 한나목장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5월에 모시려 하다가 한 달이나 늦어졌습니다. 뜨거운 날씨라 걱정했는데, 자동차와 식당과 카페도 시원하여 집에 계시기보다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지난번보다 참여율이 저조하여 안타까웠습니다. 차를 타는 게 힘들거나 건강상 이유로, 지방에 있어서, 가족의 간병으로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식당에서 누룽지 오리백숙을 드시면서 잇따라 맛있다 하고, 팔당에 있는 카페에서 빵과 차를 마시면서 연신 좋다고 하시는 모습을 보며 부모님께 효도하듯이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일전에 부모님을 뵙고 매실 추수를 도와드리고 왔습니다. 떠나올 때 아들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물끄러미 바라보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함께 했던 이모님이 ‘저..

341. 릴레이 기도를 위한 당부

17일부터 두 주간 릴레이 금식, 금언, 감사기도를 합니다. 저는 먹는 걸 좋아하므로 금식하는 걸 어려워합니다. 과거에 10일, 일주일, 3일 금식은 여러 번 했으나 그때마다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릴레이 기도하는 동안 한 끼 이상 금식하며 기도하자고 했는데, 하루에 한 끼 금식하며 기도하겠다는 분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한 사람이 여러 끼를 하는 것보다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건너뛰지 않고 이어서 기도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릴레이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상 이유로 매끼 약을 복용하는 분은 금식하지 않고 기도해도 됩니다. 말로 기도하는 게 어려운 분들은 배부한 기도제목을 그대로 읽으면서 기도하면 됩니다. 개인을 위한 기도보다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우선하여 기도로 섬기고 축복..

340. 릴레이 금식(禁食), 금언(禁言), 감사기도합니다.

6월 17일(월)부터 릴레이기도를 합니다. 릴레이 금식기도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 하는 기도입니다. 모세는 금식기도하고 십계명을 받았으며, 다니엘은 10일간 채식과 물만 먹으며 신앙을 지켰습니다. 엘리야는 40일을 금식한 후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예수님도 광야의 금식기도 후 공생애를 시작하셨고, 바울도 주님을 만난 직후 3일을 금식기도한 후에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모압과 암몬 연합군이 유다를 침략했을 때 여호사밧왕과 백성들이 성전에 모여 금식기도하여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이처럼 금식기도는 개인이든, 공동체든 간에 비상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주심교회가 릴레이금식기도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사인(sign)이 있어 저와 아내가 6월부터 아침 금식기도를 시작..

339. 예수영접모임을 합니다.

지난번 목회자칼럼에서 말씀드렸듯이 예수영접모임을 하려 합니다. 예수영접모임은 말 그대로 복음의 핵심을 설명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분들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모임입니다. 목장에서 VIP를 품고 기도하고 섬기면서 그들에게 왜 교회에 나와야 하는지를 설명하기 어려울 때 예수영접모임을 소개하여 그분들의 믿음생활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영접모임은 VIP나 초신자, 불신자들을 위한 모임이지만, 오랫동안 믿음 생활하는 분들에게도 필요합니다. 교회 몇 년 다녔고, 봉사 활동도 하고 주일 예배에 잘 참석하기에 예수님을 잘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을 영접한 일 없이 교회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런 분에게는 신앙생활의 기본을 점검하고 첫사랑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VI..

338. 가정교회 목회자컨퍼런스 참석 소감

매년 봄, 가을로 두 번 열리는 가정교회 목회자컨퍼런스는 전국에서 가정교회를 하는 모든 목회자가 참석하는 모임으로 이번에는 참석자가 천 명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한 장소에서 개최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와 목회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박 3일 동안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회식, 삶공부 강의, 사례발표, 육겹줄기도회, 지역모임, 폐회식 순서로 진행되는데, 이번에 저는 생명의 삶 교수법을, 아내는 새로운 삶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육겹줄기도회 조장으로 섬겼습니다. 육겹줄기도회는 6명의 목회자와 사모님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는 모임입니다. 두 번의 육겹줄기도회 시간이 있었는데, 중국 청도에서 온 부부로부터 중국의 기독교 박해상황을 직접 들으면서 우리가 자유롭게 신앙생활하고 있음에 감사했..

337. 저는 아내와 함께 목회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만드신 최초의 공동체이고 가장 소중한 공동체입니다. 어린이 주일과 어버이 주일을 지내고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 되는 의미로 21일을 정한 줄로 압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하고 처음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아내와 둘이서 했습니다. 모든 걸 공유하며 함께 목회하는 목회동역자가 되었고, 지금도 아내는 저의 분신처럼 돕습니다. 기도, 심방, 예배 안내, 피아노 반주, 삶공부 인도, 청소, 주방 봉사, 미화부 협조, 성찬식 준비와 정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별로 드러나지 않는 일들을 합니다. 특히 가정교회에서는 아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기에 가정과 교회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건강이 염려될 때도 있습니다.주심가족이니 아내와 만나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

336. 행복한 공동체를 꿈꾸며

주심교회는 행복한 사람,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119기도 시간에 공동의 기도제목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야 합니다. 자기기 행복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행복한 가정들로 이루어진 교회가 행복한 교회이고, 행복한 교회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교회에서는 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이 있고,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가정의 기초는 부부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부부가 행복해야 합니다. 부부가 행복하지 않으면 자녀와 부모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