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34

316. 성탄절 인사

성탄절에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 대신에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로 인사를 해야 한다는 논쟁이 미국에서 있습니다. Merry Christmas는 Merrily(즐겁게)와 Christmas의 합성어입니다.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가 합쳐진 것입니다. ‘예수님께 즐겁게 예배를 드리자’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는 종종 'X-MAS'로 표기되는데 여기서 X는 그리스어로 '그리스도(XPIΣTOΣ)'의 첫 글자를 이용한 것입니다. 최근에 타 종교인을 배려해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에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를 사용하자고 주장합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의 탄생으로 즐거워해야 하는데, 예수님의 탄생이 즐거운 게 아니라 하루 즐겁게 쉬자는 뜻입..

315.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목요일 오후에 섬김실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주심교회 맞느냐고 질문한 후 배용우목사냐고 물었습니다. 순간 긴장되었습니다. 어떤 일로 전화하셨을까? 교회와 담임목사를 확인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 가끔 이상한 전화가 걸려와 끊기가 일쑤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용우목사가 담임하는 주심교회냐고 재차 물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주심교회가 여러 군데 나온다는 겁니다. 어디에 사는 권사라고 밝힌 후 지금까지 신앙생활 한 이력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이 주심교회와 저를 칭찬하더라는 겁니다. 누가 어떤 이야기와 칭찬을 했을까? 몹시 궁금했으나 묻지는 않았습니다. 저를 아는 누군가가 그분에게 좋은 말을 한 건 틀림없습니다. 소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누가 어떤 소문을 내..

314. 필리핀 선교여행 계획

주심교회는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목장별로 선교지를 정하여 매월 선교비를 보내고 있으며 교회와 개인 후원자들이 지속적으로 선교하고 있습니다. 목장 이름 역시 후원하는 선교지 이름을 최대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장에서 선교비를 정하면 교회에서 같은 금액으로 선교비를 추가하여 선교지에 보내고 있습니다. 개척 이후 거르지 않고 매월 선교비를 보내왔습니다. 이렇게 기도와 사랑으로 교류하던 선교사님들이 입국하면 주심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교제해왔습니다. 24일에는 러시아목장에서 후원하는 박원국 선교사님이 주심교회에서 말씀을 전할 예정입니다. 류인우, 성진화, 박종민 선교사님을 비롯하여 앞으로도 계속 선교사님들과 지속하여 교제를 이어가려 합니다. 그리고 방태남 선교사님이 잠시 입국하여 필리핀목장 식구들과 만났을 때 필..

313. 목회자칼럼에 관하여

주심교회를 개척하고 첫 주일 주보에 쓰기 시작한 목회자칼럼이 오늘로 벌써 313회가 되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떻게 지금까지 써왔을까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계속 글을 써가야 하는 부담도 생깁니다. 김동수 목자님처럼 글을 잘 쓰고 많이 쓰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도 존경스럽습니다. 목회자칼럼을 쓰게 된 동기는 가정교회를 하는 목사님들이 주로 칼럼을 통하여 교인들과 소통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칼럼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하마사)에 여러 해 동안 삶자락이야기를 쓰면서 글쓰기 훈련을 나름대로 했습니다. 많이 부족해도 꾸준히 연습했기에 목회자칼럼을 쓰려고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새로운 글을 쓴다는 게 부담이 되고 어렵습니다. 이번 주일..

312. 기도 응답의 기쁨

21일간의 다니엘기도회가 끝나고 119기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119기도는 줌(ZOOM)으로 매일 저녁 9시, 아홉 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는 시간입니다. 세계평화와 복음화, 나라와 민족, 평화적인 복음의 통일, 지역사회, 한국교회, 주심교회 비전, 담임목사와 사역자들, 예배,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일마다 목장과 긴급기도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합니다. 수요기도회가 있는 수요일과 목장모임을 하는 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기도하는 것이 부담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119기도를 통해 많은 기도 응답의 역사가 있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분들은 우연히 된 걸로 생각할 수 있으나 기도의 용사들은 간절히 기도했기에 하나님이 응답하신 ..

311. 되짚어 보는 감사

11월 셋째 주일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일 년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일 년을 돌아보고, 한 달, 일주일, 하루를 돌아보면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최근에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물이 찼다며 물리치료를 하고 약을 처방해주었습니다. 또 눈앞에 벌레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져 안과에 갔더니 비문증이라고 하며 여러 검사와 치료를 했습니다. 가벼운 치료이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환자들의 고충을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할 때는 감사하지 않다가 아파보면 감사의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분이 간증하면서 골라서 감사하지 말고 조건 없이 감사하라고 했는데, ‘주시는 대로 감사’하는 주심교회 파이브 비전과 통하는 말이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며 감사 한 일을 되짚..

310. 역전의 기쁨과 감사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할 수 있고, 9회 말에도 승리가 뒤집힐 수 있기에 끝까지 가야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10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와 KT가 네 차례 역전을 주고받는 명승부전이 펼쳐졌습니다. 선수들과 팬들 모두 손에 땀을 쥐는 멋진 경기였습니다. 일방적으로 승리하거나 패하는 경기는 재미가 없습니다. 뻔한 결과가 예상되는 시합은 긴장감이 떨어져 흥미를 잃습니다. 반면에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는 시합은 역전과 재역전을 하는 등 흥미진진합니다. 인생도 역전할 수 있습니다. 요즘 다니엘기도회 간증을 들으면서 은혜를 많이 받습니다. 가난과 장애, 불우한 환경을 딛고 역전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분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인생을 살아온..

309. 이유 있는 고난으로 승화시킵시다.

11월 1일부터 다니엘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21일간 매일 저녁 8시에 영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륜교회가 주최하는 기도회인데, 주심교회는 올해로 6년째 참여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강사들이 전하는 말씀과 간증을 통해 은혜를 받습니다. 교회에서 모여 함께 하면 더 좋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주심단체카톡방에 링크주소를 올리고 있으니 주심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심교회 부흥회라 생각하고 말씀과 기도로 연말을 보내면서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명의 강사를 통해 주시는 말씀이 오늘 주심교회와 각자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으면 은혜가 됩니다. 저는 김인강 교수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불우한 환경을 오히려 ..

308. 주심교회 설립 6주년 감사

오늘은 주심교회 설립 6주년 기념주일입니다. 2017년 10월 29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주일에 주심교회가 개척예배를 드리고 6년이 흘렀습니다. 아직은 미숙한 부분이 있으나 감사하기만 합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누가 주심가족이 될까 몹시도 궁금하고 설레었는데, 지금의 주심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행복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행복해야 하고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합니다. 저는 주심교회를 개척하고 주심가족들을 만나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좋으신 분들을 뽑아 주심교회로 보내주셨습니다. 주심교회가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존재하는 것으로도 감사합니다. 목자목녀 부목자들, 부서장들, 중직자들, 모든 주심가족이 함께 이기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307. 감사 릴레이

릴레이는 여러 명의 선수가 일정한 거리를 서로 교대하며 이어 달리는 것입니다. 감사 릴레이는 감사제목을 서로 이어가는 감사 이어가기입니다. 먼저 제가 감사한 일들을 나누겠습니다. 한나목장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 나들이를 다녀와서 감사했습니다. 봄에 다녀온 후 가을에도 모시고 간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맛난 식사를 하고 미사경정공원에 가서 산책하고 다과를 나누었는데 아주 즐거워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주심교회 어르신들을 부모님 모시듯 잘 섬기려고 합니다. 그래야 우리도 언젠가 그런 섬김을 받게 될 테니까요. 교회 앞 전도를 시작하여 전도부장님과 부원들이 교회 앞에서 전도하며 영혼 살리는 일을 하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목장별로 선교지를 정하여 매월 선교비를 후원하며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