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83. 고난주간 119기도 합니다.

하마사 2025. 4. 12. 11:06

다음 주일(4/20)이 부활절입니다. 부활절은 기독교에서 가장 큰 절기이고 다른 종교에는 없는 유일한 절기입니다. 모든 종교의 창시자는 죽어서 무덤이 있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무덤이 비어있습니다. 부활절 전 주일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종려주일로 지킵니다. 그리고 종려주일을 지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를 고난주간이라 하며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내는 기간입니다. 많은 교회가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하거나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합니다만 주심교회는 2023년부터 고난주간 119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집이 멀어서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기 힘든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줌(zoom)으로 하는 119기도회에 참여토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행사 위주의 목회보다 말씀과 기도 중심의 목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벽기도, 119기도, 수요기도회, 주심중보기도팀, 예배중보기도팀이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독의 삶을 개강하여 현재 19명이 열심히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성경읽기표를 제출하면 선물을 드렸으나 올해부터는 쉬운 성경으로 된 통큰통독 성경을 들으면서 읽고 있습니다. 매일 정해진 같은 본문을 읽으면서 서로 격려하고 은혜를 나누는 기쁨이 있습니다.

특별히 119기도는 주심교회만이 하는 기도입니다. 2020830일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5년째가 되어갑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서 모일 수 없어 시작된 119기도가 지금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스스로 대견합니다. 개근하다시피 참여하는 분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는 분들로 인해 공동체가 행복해지고 기도 응답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음을 믿습니다.

코로나 때 교회에 오지 않고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게 습관이 된 분은 지금도 영상예배를 드리거나 아예 교회와 멀어진 분도 있습니다. 물론 질병이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없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고난주간에 교회에서 새벽기도는 하지 못해도 작정하면 저녁에 집에서 줌(zoom)으로 하는 119기도회는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난 이후에 부활하셨듯이 고난주간에 예수님을 생각하며 주심가족 모두가 한 주간 119기도에 참여하여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며 은혜로운 부활절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