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슈바이처" 김경희박사에 대한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43년 연세의대의 전신인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하였습니다. 그는 84년 서울상계동에 은명내과를 개원하며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89년 7월 1일 전국의료 보험이 실시되기 이전까지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든 진료에 [1천원]만 받는 [천원진료]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또 85년에는 은명장학회라는 장학재단을 설립, 지금까지 1천 6백 50여명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봉사활동을 펴 이 지역에서 [상계동의 슈바이처] 혹은 [상계동의 페스탈로치]라고 통한다고 합니다.
86년 설립한 [은명 심장 수술 후원회]를 통해 지금까지 36명의 심장병어린이에게 수술비를 보태왔고 90년부터는 [은명 무료 독서실]을 설치 상계동지역 영세민 자녀의 공부방 고민을 해결해줬고 [은명 봉사의 전화]를 통해 먹고살기 바쁜 영세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심부름센터의 역할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96년에는 자신의 재산 7필지 6만 5천여 평 감정평가액 53여억 원 상당의 토지를 자신의 모교인 연세대에 기증하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산 것은 그가 당뇨병, 협심증 등을 앓아 몸이 몹시 허약해졌을 때 하나님께 한 달만 더 살게 해 주신다면 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기도하여 응답받고 당시 논밭이던 상계동 지역으로 이주해 봉사했다고 합니다. 몸이 안 좋아 진료도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하루에 4시간 밖에 못했을 정도였으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이일을 감당했다고 합니다. 그는 53억을 기증하면서 {이젠 내 삶을 정리해 가야 할 때가 됐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관리자일 뿐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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