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64. 설 명절을 보내고

하마사 2019. 2. 8. 13:07

 

설 명절을 잘 보내셨으리라 믿고 감사드립니다. 저도 주심가족들 덕분에 은혜롭게 명절을 잘 보내고 왔습니다. 부모님이 계시는 강원도 원주와 장모님이 계시는 충북 충주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연휴는 시간을 잘 택했는지 교통이 원활하여 한결 수월했습니다. 부모님이 건강하셔서 감사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며 감사한 일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이 감사했습니다. 믿음의 가정이 얼마나 복된 지를 명절 때마다 느끼면서 주심가족들 모두가 믿음으로 하나 되는 가정이 되기를 소원했습니다.

가족들과 윷놀이를 하며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본가와 처가의 윷놀이 말판 쓰는 방식이 달라 서로 조율이 필요했습니다. 윷놀이도 지방마다 차이가 있듯이 놀 때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협의하여 노는 것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명절 때 가족들과 함께 모일 수 없는 분들의 심정을 헤아려보았습니다. 고향을 갈 수 없고 가족을 만날 수 없는 분들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심정으로 기도했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4층 고시원에 떡 선물을 했습니다. 제가 매번 명절마다 고시원을 챙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전에 고시원에 있는 분을 알게 되어 그분들의 생활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사회보장 제도가 잘되어 있어 어려운 분들이 생활하도록 국가가 잘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분들입니다. 외롭고 어려운 분들입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꾸준히 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주심교회가 이 건물에 있는 것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복이 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 주고 전도하려는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교회 나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랑하고 섬기려는 마음을 가진 따뜻한 이웃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의 온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명절에는 주심가족들과 모든 이웃이 더욱 행복한 명절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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