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191. 이대로 행복합니다.

하마사 2021. 7. 31. 08:50

    행복의 기준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건강, 가족, 물질, 명예, 취미 등이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 행복은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작은 행복을 주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친구가 돌산 갓김치를 문 앞에 두고 갔습니다. 그리고 약 30년 전 직장 첫 부서에서 근무하고 헤어졌던 분이 전화했습니다. 목사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인터넷 검색을 하여 연락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같은 군부대에서 근무했던 분과 연락이 되어 추억에 잠긴 적도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주심교회 개척을 참 잘했다며 격려해주었습니다. 함께 운동하는 목사님들은 코트의 신사라고 환영해줍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예배는 드리지 못해도 작은 교회의 장점을 살려 예배를 이어가고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행복은 작은 것에서 생깁니다. 복권에 당첨되어 벼락부자가 되거나 원하던 일이 성취되었을 때도 행복하지만, 일상 속에서 소소한 것들로 인해 주어지는 행복도 큽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33:29). 구원받은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받아 천국을 소유한 백성으로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성경이 행복한 사람이라 하시니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환경을 바라볼 때 낙심하고 절망하나 그래도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며 이대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보다 더 좋아지면 행복하겠다며 행복을 미루지 말고 이대로 행복해야 합니다.

    날씨가 뜨겁습니다. 본격적인 휴가 기간입니다. 쉴 때는 쉬어야 합니다. 남들이 쉴 때 일해야 성공하겠지만, 덜 성공해도 쉬어야 합니다. 조금 천천히 가면 됩니다. 주심교회는 성공하는 교회보다 행복한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심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행복을 빼앗긴 사람들이 많지만, 그리스도인은 이대로도 행복해야 합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누리지 못하면 행복은 언제나 저 멀리 있을 뿐입니다. 주심가족 모두가 이대로 행복하다고 고백하며 감사하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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