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58. 대림절을 보내면서

하마사 2018. 12. 14. 17:40

    대림절은 성탄을 앞두고 4주간 아기 예수님의 탄생과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기다림은 기대와 함께 인내가 필요합니다. 저는 어릴 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키 크고 힘 센 어른이 되고 싶어 아버지 옷도 입고 넥타이도 매고 구두도 신어보았습니다.

기다렸더니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저절로 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노력하며 기다려야 하고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신 날입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메시아가 오면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것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예수님이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지만 많은 사람들은 메시아를 몰라보았습니다. 기다리던 메시아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메시아, 그리스도로 믿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셨음을 믿고 성탄절을 기다립니다. 이 기다림은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는 기다림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주님은 다시 오시겠다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학생은 방학을 기다리고, 직장인은 휴가를 기다리고, 젊은이들은 연인을 기다리고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또 다른 것들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목사는 성도를 기다립니다. 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 주일예배 때 기다립니다. 보이던 사람이 안보면 괜한 걱정을 합니다. 주심가족은 저의 기다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저만의 기다림이 아니라 서로 기다리면 행복한 만남이 될 것입니다.

'주심교회 > 목회자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60. 기도하는 주심교회를 꿈꾸며   (0) 2019.01.12
59. 새해 인사  (0) 2019.01.04
57. 소원성취가 축복만은 아닙니다.  (0) 2018.12.07
56. 말로 행복 전하기  (0) 2018.11.30
55. 가정교회  (0) 201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