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23

328. 뭐니 뭐니 해도 집이 최고

미국에서 쓰는 마지막 글입니다. 안식년을 맞아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와 이스라엘목장 선교지 탐방을 은혜중에 잘 마쳤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제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생각하고 주심교회와 저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가정교회의 원조로서 정말 본받고 싶은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목장 선교지 다윗의 장막에서 류인우목사님의 도움으로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대인들이 모이는 샤밧예배, 미국인들이 모이는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사밧예배는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4시간 동안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는 목장별로 순번을 정하여 준비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예배드리다가 설교 전에 자녀들을 축복하고 분..

304. 고향의 추억

추석 연휴를 맞아 부모님이 계신 원주와 장모님이 계신 충주를 다녀왔습니다. 수요기도회를 마치고 출발하였으나 비교적 원활한 교통상황이라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고 서울로 돌아올 때도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떨어져 있던 가족들을 만나 함께 식사하며 교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몇 가지 고향의 추억을 경험했습니다. 부모님 집에 있는 호두나무 꼭대기에 매달려있던 몇 개의 호두를 나무에 올라가 땄습니다. 처가에서는 야외에 설치한 솥에 불을 지펴 옥수수 삶는 일을 했고, 밭에서 고구마 캐기를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삼겹살 파티할 때 삼겹살 굽는 일을 했습니다. 많은 가족이 모이니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의 수고가 컸습니다. 아내는 시댁에서도, 처가에서도 주방에 있는 시간이 많아 미안했습니다. 명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