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도마뱀 이야기

하마사 2017. 6. 3. 08:47

일본 도쿄에 올림픽이 열렸을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지 3년이된 건물을 헐게되었는데 지붕을 벗기던 인부들은 뒷다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도마뱀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인부들을 불러 그 못을 언제 박았느냐고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인부들은 한결같이 집을 짓던 3년 전에 박은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3년 동안이나 못에 박힌 채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모두들 혀를 내둘렀습니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사실의 전말을 알아보기 위하여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 보기로 했답니다. 그랬더니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 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도마뱀은 3년이란 긴 세월동안 못에 박힌 친구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먹이를 가져다 주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외국의 어느 한 출판사에서 "친구" 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을 공모한 적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밤이 깊을 때 전화하고 싶은 사람!

나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 주는 사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사람 등 여러 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그 중 1등을 한 것은 바로 이 내용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줄 수 있는 사람"!

사람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사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친구 또한 아무나 될 수 있지만 아픔과 감싸안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아무나 될 수 없는 법이지요.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줄일 줄 아는 넉넉함을 가진 사람, 남은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를 믿고 지켜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삶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도마뱀 이야기의 감동과 함께 나의 소중한 분들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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