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헛되지 않은 수고

하마사 2019. 4. 5. 07:53

매일 아침 카톡으로 여러 사람에게 성구를 보내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38명에게 보냈다.

반응을 보이는 분이 있는가하면 전혀 응답이 없는 분들이 있다.

성구를 보내면서 기도한다.

일일이 이름을 입력하여 한 사람씩 보내야 하는 작업이라 때로는 건너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그들 중에 한 명이라도 성구를 보면서 은혜를 받고 힘이 된다면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이어왔다.

어제 그런 분을 만났다.

농장을 하는 여성으로 교회를 나오지 않는 분이다.

갑작스럽게 남편과 사별하고 자녀들을 돌보면서 비닐하우스에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장을 한다.

몇 년 전에 알게되어 가끔씩 농장을 방문하며 전도하고 있다.

남편을 사고로 잃고 가장 힘들어 할 때 농장에서 기도해준 은혜를 잊지못한다며 반가워한다.

인건비가 올라 농장을 하는데 버거워한다.

채소농사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금년에는 오이와 참외 등의 작물재배를 시도했다.

교회는 못나오지만 매일 아침 카톡으로 받는 성구는 꼭 읽는다고 했다.

아침에 읽지 못하면 조금 한가할 때 읽고 힘을 얻는다며 고마워한다.

헛수고하는 듯 하다가도 이런 분이 있기에 보람을 느낀다.

작은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해주어 감사하다.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지속하면 열매가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게 한 자매님께 감사드린다.

새벽마다 기도하고 있으니 언젠가 주심가족이 되리라 믿으며,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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