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혼돈의 시대에 살게 되다니. 10년쯤 시간이 흘러 지금의 시대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때를 나는 어떻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참과 거짓이 뒤틀린 시대. 과거에는 참이라고 여겼는데, 지금은 거짓이라고 부정하니. 과연 무엇이 참인지. 그리고 참과 거짓을 정치인들이 재단할 수 있는건지. 집권세력이 바뀔때마다 입맛대로 역사를 재단해야 하는지. 프레임을 씌워 시대와 인물을 재단하려는 모습이 오만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뒤틀린 것인지. 잘못된 역사를 어디서부터 판단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이 불행한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누구를 탓해야하는가. 시시비비를 따지자면 누가 자유로울까?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면 지금의 잣대로 칼을 휘두르는 사람의 조상들 중에는 과연 부끄러운 사람이 없을까? 과거사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