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토) 괴산에 있는 학생군사학교 대강당에서 육군학사장교 65기 기독신우회 세례식과 파송예배가 있었다.
55명에게 세례를 베풀고 26일 임관식을 앞둔 기독신우회원들과 함께 예배하며 파송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 일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신경이 많이 쓰였다.
예배순서자와 세례자를 섭외하고 재정지원하는 일 등 여러 사람의 협조가 필요했다.
행사를 위해 문무대교회 목사님과 의논하며 준비했다.
코로나 사태로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해야 했고, 성경책 100권과 기념품 등을 제공해야 했다.
육군학사장교 기독신우회원들 중에 맥별(기수별)로 인원을 제한해야 했고, 재정지원을 받아야 했다.
토요일이라 목사님들이 시간내기가 쉽지 않았다.
참석인원 파악하고, 현수막 만들고, 기념품 준비하고, 차량편 확인하는 등 챙겨야 할 일이 많았다.
6맥 신우회원들이 업무를 분장하여 잘 도와주었다.
현장답사를 가서 일정을 확정하고 진행하던 중 코로나 사태로 한 주간 연기되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으나 오히려 준비하는 기간이 늘어나 잘 되었다.
예배참석자들에게 선물하는 기념품은 단가 22,000원하는 보조배터리로 정했다.
그리고 세례자에게 선물할 성경책은 18,000원이었다.
700만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했다.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었을 때, 행사 시작 하루 전날에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황당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했다.
다행히 예정대로 행사가 진행되어 은혜롭게 끝났다.
약속했던 모든 분이 참석했고, 계획했던 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학사장교 기독신우회 후배들이 앞으로 일선부대에 배치되어 부하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선한 영향을 미치며 근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전역후 행사를 주최했던 우리처럼 학사장교 기독신우회 회원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
큰 행사를 무사히 마치며 감사했다.
짐을 내려놓은 듯 후련하기도 하고, 학사장교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귀한 일을 했다는 보람도 있었다.
다양한 일을 맡겨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 믿으며 순종하며 감당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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