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혼돈의 시대를 살며

하마사 2020. 8. 24. 21:27

요즘같은 혼돈의 시대에 살게 되다니.

10년쯤 시간이 흘러 지금의 시대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때를 나는 어떻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참과 거짓이 뒤틀린 시대.

과거에는 참이라고 여겼는데, 지금은 거짓이라고 부정하니.

과연 무엇이 참인지.

그리고 참과 거짓을 정치인들이 재단할 수 있는건지.

집권세력이 바뀔때마다 입맛대로 역사를 재단해야 하는지.

프레임을 씌워 시대와 인물을 재단하려는 모습이 오만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뒤틀린 것인지.

잘못된 역사를 어디서부터 판단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이 불행한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누구를 탓해야하는가.

시시비비를 따지자면 누가 자유로울까?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면 지금의 잣대로 칼을 휘두르는 사람의 조상들 중에는 과연 부끄러운 사람이 없을까?

과거사를 정리하고 부끄러운 과거를 들추어 바로잡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누구나 죄인이라는 겸손함으로 미래를 향해 함께 보듬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왜 자꾸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의 마음이 갈라지는지 안타깝다.

편가르기 하지 말고 반대하는 국민도 국민으로 인정했으면 한다.

어느 단체나 반대하는 사람이 있듯이 야당이 있기 마련이다.

기분은 나쁘더라도 반대하는 사람도 국민으로 인정하고 더불어 살았으면 좋겠다.

평범한 국민이 나라걱정을 하며 살아야하니 분명 혼돈의 시대를 사는 듯 하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머리가 복잡하다.

10년 혹은 그 이후에 지금의 내 삶을 어떻게 평가할지.

 

'자기노출 > 삶자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떠나는 사람  (0) 2020.09.05
자꾸 안전 안내 문자가 온다.  (0) 2020.08.27
행사 후의 후련함과 보람  (0) 2020.06.25
비전홀을 주신 하나님  (0) 2020.06.24
중재자의 역할  (0) 202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