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8

361. 내려놓아야 합니다.

다음 주일은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로 영광 돌리는 추수감사절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할 때 노력보다 더 많이 수확할 수도 있는 반면에 더 적게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살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참 많습니다. 가정의 일이나 자식도 그렇고 일터에서나 교회 일도 그렇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대로 된다면 사회질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을 겁니다. 대부분 높은 자리에 있으려 하고, 편하게 살려 하고, 섬김을 받으려고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얼마 전 아내와 함께 아침에 선사유적지를 걸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맨발로 걷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흙길이 차가울 텐데도 매일 맨발 걷기로 단련된 발바닥이라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낙엽을 밟으며 걷는 재미가 솔솔 했습니다. 나무에 매달..

311. 되짚어 보는 감사

11월 셋째 주일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일 년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일 년을 돌아보고, 한 달, 일주일, 하루를 돌아보면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최근에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물이 찼다며 물리치료를 하고 약을 처방해주었습니다. 또 눈앞에 벌레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져 안과에 갔더니 비문증이라고 하며 여러 검사와 치료를 했습니다. 가벼운 치료이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환자들의 고충을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할 때는 감사하지 않다가 아파보면 감사의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분이 간증하면서 골라서 감사하지 말고 조건 없이 감사하라고 했는데, ‘주시는 대로 감사’하는 주심교회 파이브 비전과 통하는 말이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며 감사 한 일을 되짚..

203.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추수감사절(秋收感謝節, Thanksgiving Day)은 가을에 추수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미국에서는 1년 중 최대의 명절입니다. 주심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날은 주심교회 설립기념주일이고 종교개혁주일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기념주일을 같은 날에 지키다 보니 어느 한 기념주일의 의미가 약화 되는 듯하여 조정이 필요할 듯합니다. 그래서 올해까지는 10월 마지막 주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내년부터는 11월 첫 주일에 드리려고 합니다. 설립기념주일과 종교개혁주일은 같은 주일에 기념해도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개척예배 날짜를 2017년 종교개혁주일이었던 10월 29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심정으로 하나님..

152.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며

다음 주일은 주심교회가 세 번째 맞는 생일이면서 추수감사절입니다. 작년에는 ‘온가족 한마음 축제’를 하면서 가족과 이웃들을 초청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식사하며 기쁨을 나누었는데, 올해는 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해마다 10월 마지막 주일은 주심교회 설립기념주일이면서 추수감사절과 종교개혁기념주일 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주요행사가 있는 특별한 주일입니다. 개척예배를 종교개혁 기념주일로 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들과 금요일 밤에 기도원에서 기도할 때 한 분이 개척예배 날짜를 종교개혁기념주일을 추천했는데, 마음에 감동이 왔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종교개혁을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주심교회를 개척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음성으로 듣고 2017년 10월의 마지막 주일이었던 10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