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203.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하마사 2021. 10. 22. 22:02

    추수감사절(秋收感謝節, Thanksgiving Day)은 가을에 추수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미국에서는 1년 중 최대의 명절입니다.

    주심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날은 주심교회 설립기념주일이고 종교개혁주일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기념주일을 같은 날에 지키다 보니 어느 한 기념주일의 의미가 약화 되는 듯하여 조정이 필요할 듯합니다. 그래서 올해까지는 10월 마지막 주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내년부터는 11월 첫 주일에 드리려고 합니다. 설립기념주일과 종교개혁주일은 같은 주일에 기념해도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개척예배 날짜를 2017년 종교개혁주일이었던 1029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심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성탄절, 부활절, 맥추절과 함께 4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맥추절이 반년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매년 7월 첫 주일에 지키는 절기라면, 추수감사절은 한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원래 보리나 밀을 수확하여 감사하는 절기이고 추수감사절은 가을에 수확한 모든 열매를 가지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에 곡물, 과일과 채소 등 각종 열매로 강단을 장식하는 것입니다. 도시에 사는 우리가 농산물을 수확하여 하나님께 드리지는 못하지만, 한 해 동안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리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주시는 대로 감사해야 합니다.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면 많이 감사하고, 적게 받았다고 생각하면 적게 감사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고백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특별히 추수감사절 헌금 중 일부를 아프리카 짐바브웨 선교를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일, 어린이들에게 바나나와 닭고기를 나누는 일, 우물을 파서 식수를 공급하는 일에 동참하려 합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린 헌금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사를 이어가게 하는 감사의 메아리가 될 것을 생각하니 더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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