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첫 번째 추수감사절

하마사 2014. 11. 14. 17:16

[겨자씨] 첫 번째 추수감사절 기사의 사진1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청교도들은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땅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아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 중 반 이상이 굶거나 병들어 죽었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마저 해마다 겹치는 흉년으로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금식기도를 선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렸습니다.

어느 땐가 또 한 번 대단히 어려운 형편에 놓이게 되었는데, 그들은 다시 금식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식기도를 놓고 의논하는 자리에서 한 농부가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금식하면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달리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비록 농사가 흉년이 들고 형제자매들이 병으로 쓰러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우리가 감사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량이 풍족하지 않고 여건이 유럽보다 편안하지는 않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신앙과 정치의 자유가 있습니다. 우리 앞에는 광활한 대지가 열려 있습니다. 금식 대신에 감사기간을 정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농부의 말은 참석한 사람들에게 깊은 감화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금식기도 주간을 선포하는 대신에 감사주간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를 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추수감사주일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받은 복을 세어 보고 범사에 감사합시다.

김대동 목사(분당구미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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