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는 참 좋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드릴 때 아직도 엄마라고 한다. 때로는 옆사람이 전화하는 것을 들으면 쑥쓰러울 때도 있다. 머리가 히끗한 사람이 엄마라고 부르니 말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엄마라고 부르다가 어머니라고 하기도 새삼스러워 그대로 엄마라는 호칭을 쓴다. 시골에 가..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9.02
상실의 아픔 지금 어떤 가정을 심방하고 저미어오는 아픈 마음으로 글을 쓴다. 4월에 25세된 장남을 오토바이사고로 잃고 두문불출하다가 5월에는 대장암과 간암으로 고통받던 친정 아버지까지 돌아가셔서 2개월만에 가장 슬픈 일을 두번 당한 분이었다. 교회출석을 잘 하지 않는 분이라 교회에도 연..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6.08
아름다운 어머니의 거짓말 아름다운 어머니의 거짓말 솔솔솔 비린 내음과 함께 커져 오는 어머니의 얼굴! 한 입 두 입 국물을 떠 먹다 말고 아들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명태 머리와 꼬리만 드시던 어머니 생각에. 어려웠던 시절 오랜만에 장에 가신 어머니는 큰 맘 먹고 명태 한 마리를 사 들고 오셨다. 그날 저녁 맛.. 가정/가정 2007.05.05
어머니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 해 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 가정/가정 2007.05.05
어머니의 울먹임 새벽기도를 마치고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을 다녀오는 길이다. 어떤 집사님의 군대에 간 아들이 눈에 이상한 병이 생겨 수도통합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거기서는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하여 오늘 아침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특발성맥낙막신생혈관'이라는 병으로 망막에 필요..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7.02.07
어머니 오늘 전남 영광종합병원을 가야한다. 김순자집사님의 어머님이 어제 소천하셔서 문상을 가기 위해서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교구식구들과 함께 가야하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며 여러 지역의 경계를 넘다들겠지.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를 지나게 될 것이다. 가을 단풍으로 물든 산천을 .. 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200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