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어머니의 울먹임

하마사 2007. 2. 7. 08:54

새벽기도를 마치고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을 다녀오는 길이다.

어떤 집사님의 군대에 간 아들이 눈에 이상한 병이 생겨

수도통합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거기서는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하여

오늘 아침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특발성맥낙막신생혈관'이라는 병으로 망막에 필요없는 혈관이 생겨

시력을 잃게하는 병이라고 한다.

수술을 받고 다시 군대병원에 얼마간 입원해 있다가 회복되면 제대를 하여

사회에서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니

집사님의 마음이 어떻겠는가?

집사님이 이 사실을 처음 알리면서 울먹이셨다.

전화를 할 때마다 울먹이신다.

아들 생각만 하면 가슴이 메어지신다.

엄마의 마음이리라.

자기가 아픈 것보다 자식이 아프면 엄마는 더 견디기 힘들어하신다.

성경말씀으로 위로하고 믿음의 용기를 드렸다.

군대에 있는 것보다 사회에서 빨리 쓰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이겨내자고 말씀을 전하고 함께 기도했다.

오늘 새벽기도 시간에도 집사님의 마음을 품고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이 수술 잘 되게 하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믿음이 있는 청년이라 잘 이겨나가리라 믿는다.

그리고 부모님도 하나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섬기시는 귀한 믿음의 사람들이라

하나님이 좋게 하시리라는 확신이 있다.

울먹이는 엄마의 간절한 소원을 들으셔서

하나님이 선한 손길로

청년의 눈을 회복시키고 완전히 치유해주실 뿐만 아니라

제대후에 앞길도 선하고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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