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모님입니다. 자식과 손주들 볼 생각에 명절을 기다립니다. 제 어머니는 일기예보를 통해 주일에 눈이 오고 추워진다고 하니 아들 가족이 미끄러운 도로를 운전할까 벌써 염려하십니다. 이런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자주 드리고 찾아뵙고 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잘 안 됩니다. 부모님이 곁에 계시지 않으면 후회할 일을 하고 있으니 마음만 무겁습니다. 어떤 목자님의 자부는 매일 안부 전화를 하는데, 참으로 효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저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부모님뿐 아니라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미안할 뿐입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아내, 지은이와 함께 원주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 충주로 가서 장모님과 처가 식구들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명절이 되면 반복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