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는 가족 같은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가족은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주심교회는 주일예배 후 몇 가지 반찬과 따뜻한 국을 정성껏 준비하여 음식을 먹으며 교제합니다. 식구이고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식구는 한집에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입니다. 주심가족은 주심교회에서 영적인 양식과 음식을 같이하는 식구입니다. 한데, 요즘 가족들은 함께 식사하기가 어렵습니다. 저희도 아들과 딸과 함께 식탁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족은 함께 음식을 먹으며 정을 나누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지난 주에 어떤 집사님이 예배를 마치고 식사하지 않고 가려고 하여 붙잡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교제했습니다. 대화 중에 자기라도 식사를 하지 않으면 교회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는 겁니다. 함께 음식을 드셔주시는 것이 도와주는 것입니다. 음식을 장만했는데, 그냥 가시면 제가 교회에서 일주일 동안 찬 밥을 먹어야 합니다. 주심가족은 일주일에 한끼라도 함께 식사를 해야 합니다.
가족은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공동체입니다. 때로는 힘들게 하는 배우자도 가족입니다. 마음을 찢고 아프게 하는 자녀도 가족입니다. 성격이 다르고, 자라온 배경이 다르고, 학력이 다르고, 사는 환경이 달라도 주심교회 안에 들어오면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안아주어야 하고, 아파도 품어야 합니다. 남이면 안 보면 되지만 가족은 잠시 멀뚱하다가도 다시 웃어야 합니다.
몇 년 동안 못 보던 미국에 사는 여동생 부부가 한국에 와서 반갑게 만났습니다. 잠시 있다가 다시 미국으로 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잠시 동안 함께 지냈습니다.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신학교 다닐 때 간호사를 하면서 생활비를 보태주던 동생이었습니다. 가족이기에 언제 만나도 반갑습니다. 저는 새벽마다 주심가족은 물론이고 부모님, 장모님, 아내와 자녀들, 동생들과 처가 식구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주심가족은 모두가 사랑하고, 아껴주고, 웃어주고, 손잡아주고, 등 두드려주고, 칭찬하고 격려하고, 기도해주는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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