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마지막 권면

하마사 2006. 10. 17. 15:30
 

본문: 벧전 3:1-22                          찬송: 513장

제목: 마지막 권면

목표: 베드로의 마지막 권면을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살게 한다.


1장부터 성도의 개인생활과 사회생활 등에 대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활지침을 전해주던 베드로는 3장 1-7절까지 아내들과 남편들에 대하여 여러 가지 권면을 합니다. 그리고 8절부터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로 범위를 확대하여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마지막으로 권하노니”라고 하며 권면을 시작합니다. 베드로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지막으로 권하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흔히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말을 유언으로 남깁니다.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기에 유언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법입니다. 베드로는 마지막으로 말하는 사람처럼 모든 성도들에게 간절하게 권면합니다.

그토록 하고 싶은 권면이 무엇입니까?


1. 한 마음으로 형제를 사랑하라(8).

8절,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체휼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외부의 박해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안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당시에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의 위협이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믿음이 동요할 수 있을 때 같은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과 사람들에 대하여 낮은 마음을 가지라고 권면합니다.

고난당할 때 혼자는 외롭습니다. 같이 아파해주고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위해서 함께 기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신앙에 시험이 엄습할 때 믿음의 형제들끼리 마음을 같이하여 공감해주고 사랑하고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요한일서 2:9-11절에 “빛 가운데 있다하며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두운 가운데 있는 자요.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 또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니라.” 말씀합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가운데 거하여 거리낌이 없지만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어두움이 눈을 멀게 하여 갈 곳을 알지 못하도록 만든다고 말씀합니다. 미움이 결국 눈을 멀게 만들어 빛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어두움 속에서 헤매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신앙적으로 본인이 살기위해서는 미움을 버리고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되 한 마음으로 모두가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에 어려움이 있을 때 온 가족이 한 마음 되면 이길 수 있습니다. 교회와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동체의 구성원이 한 마음으로 사랑하면 어떤 시련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천명을 그리스도에게로’ 전도축제 중입니다. 온 성도들이 하나되어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도하면 하나님께서 구원하기로 작정하신 영혼들을 구원하여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온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서로 사랑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축복하라(9-11).

9-11절,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을 유업으로 받길 원하십니까? 그리고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십니까?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는 것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산상보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마 5: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욕은 또 다른 욕을 부르고, 악은 또 다른 악을 낳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불러옵니다. 악의 끈이 우리에게서 잘라져야 합니다. 끊지 않으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끈이기에 누군가에게서 멈추어야 하는데 힘들지만 우리에게서 멈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라고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복을 빌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악을 행하는 사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는 사람, 생각하기조차 싫은 사람을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 사람의 노력으로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때만 가능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죄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축복하신 것 같이 성도들도 우리에게 범죄한 사람들에게 선으로 갚는 것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라고 말씀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다른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셨기에 오늘도 축복하며 살아서 복을 유업으로 받고 날마다 좋은 날을 누리며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선한 양심을 가지고 선을 행하라(13-17).

16-17절,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17]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약 성도가 핍박을 견디다 못하여 선한 양심과 성품을 잃어버리고 선한 행실을 중단한다면 참된 신앙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악인들은 자신들이 행한 악행으로 인해 고난을 당하지만 선을 행하고도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그 고난에 하나님의 신비로운 뜻이 담겨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성도들이 받는 고난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감지할 수 있다면 고난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악인의 고난은 수치를 가져오지만 의인의 고난은 영광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롬 8: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말씀합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고난이 유익이라고 까지 고백을 합니다. 시 119:67과 71절,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선을 행하는데도 고난을 당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기회이며 삶에 유익이 되는 고난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난을 당하면서도 선한 양심을 가지고 계속 선을 행하면 결국 선행을 욕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장차 나타날 영광을 기대하시면서 고난가운데서도 선한 양심을 가지고 선을 행하는 삶을 지속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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